'복수혈전' 류현진, SF전 7이닝 3K 무실점

2014. 4. 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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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SF전에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괴물은 두 번 울지 않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 & 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112개.

완벽하게 복수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진 바 있다. 특히 경기 초반 위기를 맞는 모습을 보이도 했던 류현진이기에 '1회'가 중요했다.

1회말 1사 후 첫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천적' 헌터 펜스와 마주해 89마일 속구를 던졌으나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파블로 산도발과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1회를 매듭지었다.

2회에도 1사 후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후속타자 브랜든 힉스에 우익수 뜬공을 이끌었으나, 야시엘 푸이그가 이를 놓쳤다. 벨트는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그레고어 블랑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번에는 푸이그가 타구를 잘 따라가 호수비로 만회했다.

천적은 천적이었다. 류현진은 3회 2사 후 펜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했다. 85마일 슬라이더가 다소 높았다. 펜스의 방망이에 맞은 타구는 류현진의 머리 위로 향했다. 류현진은 글러브를 뻗어 수비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또 다시 펜스가 출루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산도발에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기회 뒤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4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디 고든 역시 범타로 물러나 좋은 기회를 날렸다. 이어진 4회말. 류현진은 1사 후 마이클 모스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날 경기의 첫 볼넷. 위기에서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와 힐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감이 넘쳤다. 류현진은 6·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3승 수확을 눈앞에 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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