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무실점 신기록' 류현진, 다저스 역사로 등극

2014. 4. 1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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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의 원정 초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도 흔들림 없는 투구로 원정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의 역사에도 우뚝 섰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 & 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4경기 26이닝 무실점, 그리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원정 28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진 류현진이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라고 할 만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역시 두 번 실패는 없는 류현진이었다. 원정팬들 앞에서 침착하면서도 정교한 투구를 이어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원정 경기에서 강했던 역사도 이어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시리즈가 열렸던 3월 24일 호주 시드니 애리조나전에서 5이닝 무실점, 본토 개막전이었던 3월 31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그리고 지난 12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원정 3경기 연속,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7이닝을 추가했다.

이는 다저스 역사에도 길이 남을 만한 성적이다. 다저스 역사상 선발투수로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 뿐이다. 당시 허샤이저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4경기 연속 원정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기록으로만 따지면 37이닝, 앞뒤 성적을 다 따지면 41이닝 무실점이었다.

당시 허샤이저는 애틀랜타전, 휴스턴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각각 9이닝, 그리고 샌디에이고전에서 10이닝을 던지며 37이닝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무려 26년만에 이런 허샤이저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업이 류현진의 손에서 쓰여진 것이다. 다만 허샤이저와 류현진의 기록은 또 다른 차이가 있다. 허샤이저는 시즌 막판 이런 기록을 썼고 류현진은 시즌 첫 시작부터 이 기록을 달성했다. < 엘리아스스포츠뷰로 > 의 통계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다저스 선수로는 첫 기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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