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물의 처음 아니다

2014. 4. 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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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박종환 감독이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박 감독은 과거 심판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스포츠동아DB

과거 주심 발로 걷어 차 1년동안 '출전정지' 조치심판실 난입 등 4년간 4차례 상벌위 회부되기도

성남FC 박종환(76) 감독은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원조 4강 신화'의 주인공이다. 성남FC의 전신인 일화 사령탑으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K리그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8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박 감독은 수차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는 등 국내축구계와 화려한 족적을 남겨왔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러 차례 어두운 그림자도 만들었다.

화를 참지 못하는 직설적 성격의 박 감독은 과거 심판 폭행 등으로 자주 물의를 일으켰다. 일화 지휘봉을 잡고 있던 1989년 9월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포철전에서 주심을 발로 걷어 차 1년간 '출전정지' 조치를 당했다. 앞서 그해 8월 15일 럭키금성전에서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파문을 일으켰던 터라 가중징계를 받았다. 이듬해 5월 일화 감독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던 그는 출전정지 조치를 1년에서 9개월로 감면받은 뒤 1990년 8월에는 전격적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다.

1992년과 1993년에도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물의를 일으켰던 박 감독의 그라운드 내 기행은 이후로도 여러 차례 되풀이됐다. 2003년 7월 18일에는 경기 종료 후 심판실에 난입하는 등 대구FC 사령탑을 맡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동안에도 4차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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