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사과, "세월호 침몰 사고 논란 책임 크다"

이소연 연예팀 기자 2014. 4. 18. 02: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사과, 세월호 침몰 사고 JTBC 앵커 논란

[뷰티한국 연예팀] 손석희 사과를 통해 JTBC가 세월호 침몰 사고 발언 논란을 잠재웠다.

손석희 사과는 지난 16일 JTBC '뉴스9' 에서 전파를 탔다. 이날 낮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던 JTBC '뉴스특보' 앵커의 부적절한 질문에 대한 사과다.

JTBC '뉴스특보'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서 구조된 여학생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알고 있습니까? 한명이..."라며 단원고등학교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자인 여학생은 "못 들었다"고 겨우 답한 후 눈물을 터뜨렸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질문이었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손석희 사과는 뉴스 시작 전 공개됐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를 진행하며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손석희 앵커는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고등학교의 학생 등 475명이 탄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가 침몰했다. 18일 오전 1시 20분까지 확인된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이다. 17일 밤부터 사망자 추가 확인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세월호 생존자는 179명이다. 나머지 세월호 승객 271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에어포켓(air pocket, 선내에 남아있는 공기) 영향으로 세월호 생존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팅토크의 투입까지 확정돼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플로팅토크(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구조물)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소연 연예팀 기자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