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히로시마에 연패..오승환도 다시 개점휴업

입력 2014. 4. 17. 20:45 수정 2014. 4. 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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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연패에 빠지자 '끝판왕' 오승환(32)도 개점휴업 모드로 돌아섰다.

한신은 17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시즌 3차전에서 2-8로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지게 됐다.

이날 한신은 랜디 메신저를 선발로 내세우며 전날(16일) 패배를 설욕하려 단단히 준비를 마치고 나왔다. 하지만 초반 제구가 들쑥날쑥하며 고전했고, 침묵에 빠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메신저는 1회부터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기무라 쇼고와 기쿠치 료스케를 범타처리하며 간단히 2아웃을 잡았지만 마루 요시히로에게 안타, 브레드 엘드레드에게 볼넷, 킬리 카아이후에게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쓰야마 유헤이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메신저는 2회 선두타자 마루에게 3루타를 맞은 뒤 엘드레드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2실점 했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삼자범퇴한 메신저는 5회도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4회초 공격에서 동료 마우로 고메즈가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터트리며 1점 만회했다. 그러나 6회 카아이후의 2루타 도바야시의 3루타와 벌링턴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2실점했고, 7회부터 마운드를 가네다 가즈유키에게 넘겼지만 가네다도 2실점하며 히로시마가 승기를 굳혔다. 한신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아라이 료타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

결국 팀 타선의 침묵과 선발 메신저가 무너지자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히로시마와의 3연전에 단 한 차례 등판 없이 고시엔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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