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호랑이' 이승현, "연대한테 고의로 그런 건 아냐"

윤초화 입력 2014. 4. 17. 16:33 수정 2014. 4. 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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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연세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승현이 속한 고려대는 1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대학농구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서 10점차로 승리했다.

늘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답게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전날 이승현의 강한 한마디가 화제가 된 것도 고려대와 연세대 경기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듯 했다.

이승현은 지난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세대? 신촌으로 돌려보내겠다"고 연세대에게 강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의 강한 한마디만큼 이승현은 연세대를 상대로 두목 호랑이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의 장기인 정확한 미들슛은 연세대에 비수를 꽂았다. 1쿼터에만 이미 9점을 퍼부은 이승현을 내세워 고려대는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종현과 함께 하이-로 콤비 플레이도 연세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승현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8점을 성공했고 이종현도 17점을 만들어내며 높이의 장점을 극대화한 고려대였다. 경기 후 이승현은 "연세대가 오늘 좀 버벅 거린 게 있었다. 그래도 막판 연세대가 추격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연세대에게 올 시즌 전승에 성공한 고려대. 이승현은 "홀가분하지만 아직 정기 고연전도 남아 있어서 방심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승현은 전날 화제가 된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원래 그런 발언을 안 하려고 했는데 연대한테 고의로 그런 건 아니다"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사진. 한국대학농구연맹]

안암 =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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