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감독 "구타 아닌 꿀밤.. 누군가의 음해다"

김정용 2014. 4.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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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박종환(76) 성남FC 감독이 선수 구타 보도에 대해 "음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7일 성남FC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폭력감독 박종환 퇴출시켜라'라는 글에 따르면 박 감독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 하프타임에 김성준과 김남권의 얼굴을 수 차례 때렸다.

박 감독은 '풋볼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전반에 두 골을 먹었고 자책골도 있었다. 경기력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전반이 끝난 뒤 두 놈을 불러 이마에 꿀밤을 한 대씩 때렸다. 그게 전부"라며 폭행이라 할만큼 심각한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 감독은 "팬이 올린 글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 연습 경기때 팬은 없었다. 그렇게 자세히 쓸 수 있는 사람은 현장에 있던 사람 뿐이다. 누군가의 음해다"라고 주장했다. 박 감독의 주장대로 꿀밤을 때렸으나 멀리서 본 팬이 오해했을 가능성도 "그럴 수는 없다"며 부인했다.

"성남에 온 뒤 최대한 분위기를 맞추며 선수들에게 잘 해주려 했다"는 박 감독은 "너무 억울하고 어이가 없어서 밥도 안 넘어간다"고 이야기했다. "과거에 선수들을 거칠게 다룬 건 몰라도 성남에 다시 온 뒤론 그런 바 없다"는 것이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진상 파악 중이다. 파악 이후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사진=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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