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방' 베일, '1,300억 가치' 증명하다

정지훈 2014. 4.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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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인 한방. 이것이 스타플레이어의 역할이고 가레스 베일(25)은 자신이 왜 스타라 불리는지 결정적인 한방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다.

레알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베일은 후반 39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주전 공격수들이 총출동할 수 있었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바르셀로나의 우위가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상황은 달랐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부진이 이어지듯이 무기력했고 레알은 베일, 이스코, 앙헬 디 마리아 등이 빠른 역습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를 공략했다. 또한,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한 중원은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역습을 주도했다.

결국 레알은 디 마리아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했고 이후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고 후반 23분 마르크 바르트라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됐고 레알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레알에는 또 하나의 스타플레이어 베일이 있었고 결정적인 단 한방으로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후반 39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베일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문전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바르트라를 벗겨낸 베일은 문전까지 빠르게 쇄도했고 결국 핀투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의 팬들은 또 하나의 슈퍼스타 등장에 환호했고 관중에서 경기를 보던 호날두도 환호성을 질렀다.

사실 이번 시즌 초반 베일은 9,100만 유로(약 1,300억 원)에 걸맞지 않는 활약으로 '먹튀'로 불리는 등 평가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후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살려 팀에 빠르게 적응했고 연이은 득점포와 도움으로 레알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 잡았다.

결정적인 한방으로 레알을 우승으로 이끈 베일. 그는 스스로 1,300억의 가치를 증명했고 자신이 왜 슈퍼스타인지 이날 경기를 통해 알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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