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맹비판, "메시, 또 걸어 다녔다"

2014. 4. 17. 08: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서정환 기자]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무관의 위기에 빠졌다.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우승을 내줬다. 앙헬 디 마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바르트라가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아 우승을 날렸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은 메시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라반구아디아'는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졌다'는 제목의 기사에게 바르셀로나 패배의 책임을 메시에게 물었다.

이 매체는 "아르헨티나 스타는 또 걸어 다녔다. 마르티노 감독이 메시에게 요구했던 결정적인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메시는 오프라인이었고, 임팩트가 없었다. 메시가 뛰지 않은 것은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메시는 그를 전설로 만든 1 대 1 공격 없이 걸어다니기만 했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하면서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에도 언론은 메시의 활동량이 7km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패배의 책임을 물었다.

바르셀로나(승점 78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2점)와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점)에 이어 3위에 그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올 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했던 바르셀로나는 무관에 그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후 타타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는 깊이가 없었지만 강하게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했다"면서 애써 메시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누가 개인적인 잘못을 했는지 밝혀야 될 시간이다. 우리 모두 유죄"라며 패배의 책임을 통감했다.

jasonseo34@osen.co.kr

< 사진 > ⓒAFPBBNews = News1

[OSEN 취중토크 동영상]

[프로야구 담당기자 메일]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