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왓퍼드, "승격PO 진출시 박주영 복귀 논의"

풋볼리스트 2014. 4. 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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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한국에 머물며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박주영(29, 왓퍼드FC)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의 현 소속팀 왓퍼드가 영국 복귀 요청 가능성을 언급했다.

왓퍼드의 미디어 담당관 마크 제이미슨은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왓퍼드가 승격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할 경우 박주영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박주영과 그의 원 소속팀 아스널 측과 함께 몸 상태를 점검하고 합류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최근 봉와직염 진단을 받고 한국에 입국해 치료 및 재활을 진행 중이다. 그라운드 복귀까지 2주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의 회복 일정에 맞춰 소속팀 왓퍼드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정규리그 일정이 종료된다.

이에 홍명보 국가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이 소속팀에 돌아가기엔 일정에 무리가 있다. 국내에서 재활한 뒤 5월 12일 대표팀 소집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도 박주영이 왓퍼드로 복귀하지 않은 채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 상황에 대해 왓퍼드 측은 "왓퍼드와 아스널 모두 박주영의 부상 정도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 것에 동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주영이 이대로 올 시즌 왓퍼드 경력을 마칠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제이미슨은 "왓퍼드가 지금 리그 13위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과의 승점 차이가 7점에 불과하다"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로 팀 일정이 연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협의를 가질 것"이라며 박주영이 왓퍼드로 돌아와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왓퍼드는 4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7점을 기록 중이며, 리그 6위 레딩(64점)을 추격 중이다. 잉글랜드챔피언십은 1위와 2위가 프리미어리그(1부)로 직행하고, 3위~6위가 플레이오프를 통해 세 번째 승격팀을 가린다.

왓퍼드는 42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챔피언십의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4월 19일 입스위치, 4월 21일 QPR, 4월 26일 더비카운티, 4월 30일, 찰턴애슬레틱, 5월 3일 허들스필드타운과의 경기 일정 중에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는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겨룬 뒤 각 경기의 승자가 단판전으로 결승전을 벌인다. 5월 3일에 정규리그 일정이 끝나도 2주 가까이 일정이 연장된다. 4월 말에 부상에서 회복할 예정인 박주영은 왓퍼드의 공격진에 이탈 자원이 생길 경우 복귀 호출을 받을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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