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28K' 다나카, 양키스 역사 연속 경신

2014. 4. 17. 05: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태우 기자] 이쯤 되면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3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또 한 번 양키스 구단 역사를 새로 쓰는 기염도 토했다.

다나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한 끝에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21에서 2.05까지 내려갔다. 한 때 완봉 욕심을 내도 될 만큼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양키스는 켈리가 9회를 책임지며 3-0으로 승리, 다나카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

2개의 피안타는 모두 번트에 의한 안타였다. 말 그대로 제대로 맞아 나간 안타는 없었다. 여기에 기대 이상의 탈삼진 능력은 이번 경기에도 빛을 발했다. 컵스 타선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스플리터와 싱킹패스트볼의 조합은 명불허전이었다. 상대가 싱커를 노리면 스플리터가 한복판에 꽂혔다. 제구가 잘 되는 상황에서 기다려봐야 루킹 삼진을 당하기 일쑤였다. 107개의 투구 중 무려 7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다나카는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총 18개의 삼진을 잡았다. 양키스 유니폼을 갈아입고 치른 첫 두 경기에서 1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전까지는 밥 털리(1955년)와 데니스 라스무센(1984년)이 세운 17개가 최고였다. C.C 사바시아는 6개, 마이크 무시나는 12개, 로저 클레멘스는 16개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이날 경기에서 총 10개의 삼진을 잡은 다나카는 삼진으로 구단 역사를 또 한 번 썼다. 지금껏 양키스 역사에서 '첫 3경기' 동안 가장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1987년의 알 라이터였다. 라이터는 당시 3경기에서 25개의 삼진을 잡았는데 다나카는 28개로 이를 가뿐하게 뛰어 넘었다.

한편 이날 경기 내용도 양키스로서는 오래간만에 나온 호투였다. 적어도 8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한 선수 중, 10개의 탈삼진 이상과 동시에 2피안타 이하의 투구를 기록한 선수는 2005년 7월 26일의 랜디 존슨 이후 다나카가 처음이었다. 시작부터 양키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다나카다. 이날 다나카를 처음으로 상대한 컵스 타자 슈어홀츠는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사이영상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나카를 치켜세웠다.

skullboy@osen.co.kr

< 사진 > ⓒ AFPBBNews = News1

[OSEN 취중토크 동영상]

[프로야구 담당기자 메일]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