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05' 다나카, 22이닝 28K 2볼넷 '괴력'

입력 2014. 4. 17. 05:02 수정 2014. 4. 1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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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나카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 투구를 펼쳤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방어율(평균자책점)은 3.21에서 2.05로 떨어졌다. 또한 탈삼진 순위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30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로 올라섰다.

다나카는 앞선 2경기에서 성공적인 투구를 했다. 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에 이어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토론토전에서 1회 선두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맞는 등 경기 초반 홈런포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지난 두 차례 등판 때의 '약간의 아쉬움'마저 없앴다. 경기내내 완벽한 투구였다. 1회에만 탈삼진이 없었을 뿐 2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솎아내며 삼진쇼를 펼쳤다.

덕분에 볼티모어전 10탈삼진에 이어 2경기 연속 10탈삼진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3경기 기록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가 됐다.

겉으로 드러난 승패와 평균자책점도 좋지만 다른 기록을 보면 다나카의 괴력이 잘 드러난다. 3경기에서 22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7이닝을 넘게 던진 다나카는 그 사이 2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볼넷수. 다나카는 28이닝 동안 단 2개 볼넷만 내줬다.

흔히 탈삼진:볼넷 비율이 2:1 혹은 3:1만 되더라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가운데 다나카는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14:1 비율을 보이고 있다. 공은 위력있으며 제구력은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물론 이날 상대한 컵스는 앞서 투구한 토론토, 볼티모어와 비교해 타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컵스는 이날 전까지 7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뽑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타선 흐름이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다나카에게 8회까지 10개 삼진을 당하는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얻어냈다. 그나마 안타 2개는 모두 번트 안타였다. 다나카의 괴력이 잘 드러난 이날 컵스전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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