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대탈출' 유리창 깨고 바다로 뛰어들고

입력 2014. 4. 16. 22:07 수정 2014. 4.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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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선이 침몰하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필사의 탈출을 했습니다.

아비규환의 탈출 순간을 조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순식간에 90도로 완전히 기울어진 여객선.

물건들이 쏟아지고, 물까지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송지철,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그냥 그때는 진짜 물이 갑자기 차고, 진짜 얼굴까지 다 차가지고 무슨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다급한 순간.

침몰 순간을 시시각각으로 가족들에게 알리며 안심시켰지만, 선박이 빠르게 가라앉자 마음이 급해집니다.

[인터뷰:김성묵, 사고 여객선 탑승객]

"유리창 깨라고 막 소리 질렀는데, 유리창을 깰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구조를 못 하고 빠져나왔습니다."

필사적으로 밖을 향해 빠져나온 사람들은 급한 마음에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죽을 힘을 다해 헤엄쳐야 한다는 생각밖엔 없습니다.

[인터뷰:임형민, 안산단원고 2학년]

"헤엄쳐서 오라고 빨리 점프해서 헤엄쳐서 갔어요. 많이 추워서 최대한 빨리 가려고 했는데..."

미처 뛰어내리지 못한 사람들은 온 힘을 다해 배 위에 매달립니다.

곧이어 애타게 기다리던 구조 보트가 도착하고, 보트에 올라탄 사람들은 다리 힘이 풀린 듯, 이내 주저 앉습니다.

구조된 사람들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육지에 도착해서도 한참 동안이나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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