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과 볼넷, 홍성흔과 칸투의 값진 첫 기록들

2014. 4. 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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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의 중심타자인 홍성흔과 호르헤 칸투가 각자에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첫 기록을 만들어냈다.

홈런이 없던 홍성흔은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없이 부진했던 흐름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시원한 홈런들이었다. 또한 볼넷이 없던 칸투도 처음으로 볼 4개를 골라 출루했다.

홍성흔에게는 무엇보다 홈런이 절실했다. 홍성흔은 이날 이전까지 12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214로 부진했다. 9개의 안타 중 장타는 하나가 전부였고, 그마저도 홈런이 아닌 2루타였다. 홍성흔 타석에서 흐름이 끊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홍성흔은 이날 홈런 가뭄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연타석 홈런으로 몰아치기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홍성흔은 이번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홍성흔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이날 승리의 최고 수훈 선수였다.

고민까지는 아니었지만, 칸투는 볼넷이 없었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날 이전까지 칸투는 9경기에서 볼넷이 없었다. 시즌 타율(.257)과 출루율이 같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부터 볼넷이 많은 유형은 아니었지만, 6할대의 높은 장타율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는 없기에 투수를 어렵게 만드는 모습도 필요했다.

칸투의 볼넷은 첫 타석부터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칸투는 상대 선발 장원삼의 제구 난조를 틈타 공 5개 만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스윙은 한 번도 없었다. 홍성흔의 홈런만큼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한 시즌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볼넷 하나였다. 칸투는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안타 하나 이상으로 값진 볼넷이었다.

이날 두산은 마운드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었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하며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3경기 평균자책점 6.88의 부진을 뒤로 하고 올린 첫 QS라 홍성흔, 칸투의 기록 못지않게 소중하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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