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일본인 선수, 日 지명도는 천차만별

2014. 4.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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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다나카에 대한 일본 내 지명도는 과거 이치로의 그것을 뛰어넘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년 메이저리그에는 적지않은 아시아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나라는 일본. 그런데 일본 선수들의 지명도나 인기는 극과 극, 말 그대로 천차만별이다.

과거 일본에서는 스즈키 이치로를 향한 관심이 드높았으나 최근 들어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현재 압도적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선수는 다나카 마사히로다. 다나카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는 일본에서 원체 인기가 많은 팀이다.

다나카는 또한 지난 해부터 기록하고 있는 무패 행진을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하고 있다. 일본 내 MLB 중계권자인 '스카이퍼펙트커뮤니케이션'은 야구중계로 할당한 4개 채널 가운데 1개 채널을 다나카의 선발 생중계로 지정해 홍보하고 있다.

다나카 다음으로 지명도가 높은 선수로는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다르빗슈 유가 꼽힌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다르빗슈는 다나카 수준의 중계 대우나 일본 매체의 속보 처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정상급 인기와 미디어의 대우가 뒤따르고 있다.

이들의 뒤를 잇는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일본인 듀오 우에하라 고지, 타자와 준이치다. 이들은 큰 인기는 없었지만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용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두 선수의 인기로 인해 보스턴은 지난 11일 '재팬 데이'를 실시하는 등 일본 팬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인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아오키 노리치카에 대한 관심도도 적지않다. 반면 이치로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이전 만큼은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지난 해 양키스 경기 중계의 경우, 이치로 출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미일 통산 출장기록을 앞두고 있는데 그야말로 무관심 상태다"라며 이치로의 달라진 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한편 단단한 기량에도 지명도가 부족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구로다 히로키와 이와쿠마 히사시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는 용품 판매, 중계 우선순위에도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로다의 경우 친정팀의 연고지인 히로시마에서는 큰 이슈로 다뤄지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관심도가 높지 않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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