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예능 결국 220분 돌파, 일선 PD들 아우성 "힘들다"

뉴스엔 2014. 4.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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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정지원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지상파 3사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 MBC '일밤'이 편성 꼼수를 부리다 자승자박을 하는 모양새다. 시청률 선점을 위해 방송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도를 지나친 형국이다.

기존 일요일 예능이 방송되던 시간은 '해피선데이'가 오후 4시 20분, '일밤'이 4시 30분, '일요일이 좋다'가 4시 40분이었다. 하지만 이른바 '꼼수 편성'이 문제시 되자 지상파 3사 예능 CP는 방송 편성 및 시간 협의를 위해 만남을 가지려 했으나, KBS에서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무산됐다.

결국 MBC는 4월 20일 방송 시간을 오후 4시 10분으로 변경하는 초강수를 뒀다. 16일 현재 편성표에는 '일밤'이 오후 4시 10분부터 7시 55분까지 방송되는 것으로 기재돼 있다. 3시간 45분, 즉 225분이 방송되는 것이다. MBC는 "담을 분량이 많아 일시적으로 확대 편성한 것이다. 27일부터는 다시 4시 30분에 방송 시작할 것"이라고 확대편성 이유를 밝혔으나 기실 시청률 선점의 이유가 없을 순 없다. 게다가 시청률은 광고 수익과도 직결된다. 일요일 예능 자존심이 더욱 첨예하게 맞붙는 이유다.

PD들도 골머리를 썩고 있다. 방송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작도 힘들어지기 마련인데다가 자연히 흐름도 루즈해질 수 밖에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요일 예능을 제작하는 PD들도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시청률 선점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 귀띔했다.

비단 일요일 예능에서 그치지 않는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PD는 3월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예능 프로그램들의 방송시간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시청자 밖에 없는 것 같다"고 글을 남기며 고충을 토로한 적도 있다. 또다른 예능PD 역시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시간 확대를 경계하며 제작 고충을 토로했다. 일주일에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내야 하는 중노동이 매주 이어지고 있다는 것.

드라마의 경우에도 이같은 편성 꼼수가 비일비재해 결국 67분 룰이 만들어지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웃픈' 룰이 발생할지도 모를, 속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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