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황우여 "남재준 공로도 많아..임기 채웠으면"

박세희 2014. 4. 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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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박심(朴心)…무인기 책임 논의 중""5·24조치, 상황 변화 없으면 현상태 유지"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6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남 원장) 공로도 많이 있다"며 "임기를 잘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인기 사건의 책임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당과 정부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양당대표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지금 진행되는 개혁과 쇄신을 주도해온 분인데 유감스럽게 이런 일이 일어나 본인이 심심한 사과를 했고 그동안 공로도 많이 있다"면서 "차제에 과학정보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RO문제 등 여러가지 일을 말끔하게 해 나가면서 임기를 잘 채웠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원은 여전히 셀프개혁을 이야기한다'는 지적에 "셀프개혁은 출발점일 수 있겠지만 종결점은 결코 될 수 없다. 국정원의 민주적 통제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민주적 통제는) 국회에서 해야 한다. 국회 정보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 과제는 국회 정보위 개혁과 맞물려 가야 한다"면서 "국정원의 대공, 테러, 산업스파이 같은 국제 기능을 보다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 이런 실수와 범죄가 다시는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특검 도입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성급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보겠다"고 답을 유보했다.

황 대표는 또 박심(朴心)논란과 관련, "박 대통령은 어떤 현안에 대해 개인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박심이라고 보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안보 시스템이 취약하다,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가 전쟁을 피해서는 안된다. 전쟁이 우리를 피하도록 만반의 대비와 안보 태세를 갖추는 것만이 유일한 길인데 최근 무인항공기 (사건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야 할 일"이라면서 "책임 소재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여당과 정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5·24 조치와 관련해 "5·24 부분은 북한 측의 책임 있는 자세가 확인되면 재빨리 진전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면서도 "상황 변화가 없으면 당분간 현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경선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이어지는 등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본선에서 나올 이야기는 당에서 다 거르는 것이 새누리당의 오랜 전통이다. 그 범위 내에서 쟁점을 이야기하는 건 좋다"며 "흑색선전을 하거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을 해서 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이 아직까지 심하진 않지만 당에서 최선을 다해 막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협위원장들의 지방선거 개입 논란 등 상향식 공천제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난다'는 지적에는 "(선거 과정에서) 부정이 있으면 원스트라크 아웃으로 영원히 정치에서 배제하려 한다. 클린공천감시단이 활발히 조사하면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가 될 생각은 포기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당대표직 이후 그 다음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안하려 한다"며 선거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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