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YG 양현석, 'K팝스타3' 이채영 영입 확정, "잘 키우겠다"

입력 2014. 4. 16. 08:39 수정 2014. 4.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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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YG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종영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 이채영을 먼저 영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YG의 한 관계자는 16일 OSEN에 "양현석 대표가 'K팝스타3' 심사를 맡으면서 이채영을 눈 여겨 봤던 것으로 알고 있다. 양 대표의 생각은 YG가 'K팝스타3' 출신 참가자들의 스카우트에 나서서 경쟁하기 보다는 JYP, 안테나뮤직과 협의해서 서로 잘 키울 수 있는 꿈나무 육성에 나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양 대표가 13살 이채영이 YG에서 당장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YG의 체계적인 가수 육성 프로그램 아래서 3~4년 트레이닝 받으면 몇 단 계 더 성장할 것이란게 양 대표의 판단"이라며 "인재를 조기 발굴해 잘 키우는 게 바로 양 대표의 스타일 아닌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채영은 올해 초 'K팝스타3' 캐스팅 오디션에서 '포겟 유(Forget You)'를 불러, 양 대표와 박진영 수장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박진영에 의해 먼저 캐스팅됐으나, 양현석이 우선권을 사용하면서 YG행을 확정했다.

이날 박진영은 "어머니한테 혼났다. 심사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니 이런 말 하지 말라셨다. 과장한다고 혼났는데 이 무대를 보며 어떻게 말을 안할 수가 있냐"며 감탄했다. 이어 "지난 무대는 걱정이 많이 됐는데 진성, 가성, 필 다 있었다. 정말 잘 봤다"고 칭찬했다. 유희열도 "어린 친구인데도 끼가 저렇게 많나. 의자 위에서 부를 때 정말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그런 이채영이 가수 지망생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는 YG로 가게 된 배경은 무한한 잠재력과 뛰어난 춤실력에 기인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K팝스타3' 진행 과정에서 박진영은 이채영의 무대를 보고난 뒤 "나는 가수가 꿈이었던 적이 없다. 대학교 2학년 때 술이 취해서 춤추다가 댄서로 뽑혀서 가수가 된 케이스였다. 난 누굴 가르치는 게 좋아서 꿈이 선생님이었다. 우리 회사에도 노래 선생님과 춤 선생님이 있는데 너무 직접 가르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 이채영 양이 그렇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하지만 JYP는 이번 시즌 우승자 버나드박의 선택을 받았고 YG는 이채영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구도를 이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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