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이 보는 한국대표팀 WC 성적은?

2014. 4. 1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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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브라질월드컵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2회 연속 16강 진출 성공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상황, 그들을 바라보는 미국 언론의 시선은 어떨까.

32개 참가국 중 하나인 미국에도 월드컵의 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고 있다. 'ESPN',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은 월드컵 가이드북을 발간,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가이드북의 주된 내용은 미국 대표팀에 관한 내용이지만, 나머지 32개국에 대한 정보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들의 한국에 대한 평가는 'H조 판도를 위협할 다크호스' 정도이다. ESPN은 H조를 벨기에와 러시아의 2강 구도로 분류했다. 16강 진출 확률을 벨기에 74%, 러시아 72.6%로 봤고, 한국은 39.5%로 예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유대가 긴밀하며 공격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USA투데이는 H조의 관전포인트를 제시하면서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한 벨기에의 젊은 선수들이 한국과 알제리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지난 세 차례 대회 중 두 차례 조별예선을 통과했다'면서 '젊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에 국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이 한국의 강점으로 평가한 것은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등 주축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ESPN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ESPN은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7경기에서 6골을 넣은 박주영(왓포드)을 지목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손흥민을 율리안 드렉슬러(독일), 폴 포그바(프랑스), 아흐메드 무사(나이지리아), 마테오 코바시치(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월드컵에서 떠오를 젊은 선수로 지목했다. USA투데이도 '손흥민이 재능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면 한국은 월드컵에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점으로는 예선 기간 중 감독 교체로 인한 짧은 준비기간을 지적했다. ESPN은 한국이 예선 기간 45명의 선수를 실험한 것을 언급하며 '전임 감독이 선수들을 활용하는 법을 제대로 몰랐던 거 같다'고 꼬집었다. 그 결과 현재 홍명보 감독이 포메이션 완성에 애를 먹고 있으며, 본선 무대 전까지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골 결정력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ESPN은 2010 월드컵 당시 한국이 시도한 49차례의 슈팅 중 골로 연결된 것은 5개에 그쳤으며, 16개는 수비에게 막힌 것을 그래픽을 동원해가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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