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서 먹는 고로케

2014. 4. 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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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줄을 서야 겨우 손에 넣을 수 있는 마성의 수제 '고로케'를 간식 트레이에 담았다.

1오아저씨 수제 고로케 전문점, 카레 크로켓

"반듯한 재료를 사용해 반듯한 생김새로 만들어내는 게 전부"란 명쾌한 비법을 전수해 준 '오 아저씨' 부부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다. 아르바이트생 없이 손수 만드는 까닭에 하루 제조량이 경쟁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평균 300여 개) 맛과 모양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 넉넉한 사이즈의 반달형 크로켓은 조미료를 안 쓴 건강한 맛으로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일찌감치 크로켓이 동나 헛걸음하는 경우도 많으니 전화 예약을 권한다. 2천원. ADD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811 경방프라자 106호

2구. 법원 고로케, 감자 크로켓

'거리 파워'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장본인으로 상계동 주민들이 동네 명물로 꼽는 포장마차 크로켓 전문점. 1976년, 강원도 춘천에서 시작해 무려 30년 넘게 크로켓만 튀겨온 전문가가 만든다. 세월이 선물한 자연스러운 노하우와 직접 디자인한 거대 사이즈의 가마솥 튀김기를 겉과 속이 모두 튼실한 크로켓의 비법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감자, 야채, 김치 크로켓뿐 아니라 함께 만드는 꽈배기와 찹쌀 빵도 영양 만점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7백원. ADD노원구 상계동 724-2번지

3

압구정 고로케, 잡채 크로켓

6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할만한 아이템을 구상하다 크로켓을 만들게 됐단 의외의(?) 탄생 비화를 갖고 있다. 밀가루 반죽을 만드는 것부터 기름에 튀기는 것까지 공정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다. 감자가 듬뿍 들어가 고소한 풍미가 강한 '압구정(감자, 닭 가슴살, 달걀, 채소)'과 상하목장의 자연산 치즈로 만든 '모차렐라 치즈' 크로켓이 '베스트셀링' 메뉴로 매일 1천5백여 개가 완판된다. 밀가루와 찹쌀을 섞은 비장의 반죽 덕분에 혀끝에 착착 감기는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2천원. ADD강남구 대치동 920-22

5

오군 수제 고로케, 김치 감자 크로켓

오랜 기간 제빵, 돈가스 업계에서 종사한 이력으로 밀가루 반죽에 남다른 노하우가 생긴 사장님이 야심만만하게 오픈했다. 연구를 거듭해 찾아낸 안정적인 레서피(반죽, 튀김 온도, 사용하는 기름 종류가 크로켓 맛을 좌우하는 3대 요인)가 맛의 비결. 그중에서도 매일 가게에서 빵을 굽고 자르고 튀겨서 만드는 수제 빵가루의 역할이 크다. 한결 가벼운 맛으로 여러 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지금의 크로켓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오픈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치고 있는 마니아들이 오군 수제 크로켓의 맛을 보증해 준다. 2천원. ADD마포구 연남동 566-6

4명동 고로케, 겨자 크로켓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쇼핑' 다음으로 명동에 들러야 할 이유로 뜨고 있는 장소다. 반죽, 채소 공급처, 기름 등 크로켓에 관련된 소스는 전적으로 비밀에 부쳐져 있다("내가 먹는단 생각으로 만든다"는 게 묵비권을 행사한 관계자들이 털어놓은 유일한 단서). 감자, 채소, 팥, 크림치즈, 겨자 크로켓이 골고루 인기 있고 먹기 편하게 포장해 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크로켓 '소(속에 넣는 고명)'의 간이 세지 않아 속이 부대끼지 않는다는 것도 강점. 퇴근시간 전 매진되기 일쑤라 평범한 회사원은 맛보기 어려울 정도다. 1천5백원. ADD중구 저동 1가 102

6쿠쿠 이케부쿠로, 멘치카츠 크로켓

달걀과 밀가루를 섞은 반죽에 최대한 얇게 빵가루를 묻혀 튀기는 일본식 '고로케'를 지향하는 '쿠쿠 이케부쿠로'. 재일교포 3세인 오너가 어린 시절 도쿄 이케부쿠로에서 먹던 추억의 맛을 떠올려 시작하게 됐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튀겨 항시 따끈따끈한 고로케를 먹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일본 정육점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멘치카츠'가 특성화된 메뉴로 미니 돈가스를 먹는 듯 바삭바삭하다. 참고로 '고로케'는 '크로켓'의 일본식 표현으로 속을 채워 발효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크로켓과 다르다. 2천5백원. ADD마포구 서교동 364-14

7

함무바라 수제 고로케, 콘치즈 크로켓

기름에 튀겨 느끼할 것 같다는 반응이 크로켓에 대한 흔한 첫인상. '함무바라 고로케'는 제작 과정에 품을 들일 뿐 아니라 제작 후 기름기 제거에도 시간을 쏟아 맛을 가볍게 하는 데 공을 들인다. 덕분에 바삭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속을 모두 보유한 크로켓의 이중 매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3차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피'는 얇고 부드러워 느끼하지 않다. 총 열 가지 종류를 만들어 선택의 폭이 넓다. 1천8백원. ADD종로구 명륜1가 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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