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EMP탄으로 본토 공격 가능" 결론
미국 정부는 북한이 EMP(전자기파)탄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른 북한제 무인기 발견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보수성향 온라인 매체 월드넷데일리(WND)는 10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의 내부 보고서를 단독입수해 "북한이 EMP탄을 미국 본토까지 보내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안보전문가들이 북한 EMP탄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한 적은 있지만 정부가 그 능력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P탄이란 매우 강한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반경 수백m 내 모든 전자장치를 파괴할 수 있는 전자폭탄이다. TV, 휴대전화, 자동차는 물론이고 레이더, 항공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해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EMP탄을 도입해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의회 EMP위원회에서 일했던 피터 빈센트 프라이 박사가 국토안보부 내부 제보자를 통해 확보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북한이 EMP탄을 위성으로 위장해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에 실어 남극 상공으로 쏘아올린 뒤 남반구에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은하 3호나 대포동 미사일이 발사대에 장착되면 발사 전에 선제 타격할 수 있지만 이미 발사된 EMP탄이 남쪽에서 날아올 경우 이를 감지할 조기경보 레이더나 요격 시스템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헨리 쿠퍼 전 미 전략방위구상기구 청장은 "북한은 남극 방향으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해왔다"며 국토안보부 보고서를 뒷받침했다. 프라이 박사는 "북한은 2012년 말 EMP탄 공격 시나리오를 연습했다"며 "최근 더 우려해야 할 것은 북한이 선박을 이용해 EMP탄을 탑재한 소형 미사일을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사할 가능성"이라고 경고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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