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브록 레스너 다음 PPV 100만 주인공은 누구?

서정필 2014. 4. 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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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UFC는 처음 부터 안정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대회사가 아니였다. 호리온 그레이시가 처음 영화제작자와 토너먼트 형식의 대회를 구상해 개최할때부터 UFC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그레이시의 주짓수 선전용으로 시작된 이 궁극의 싸움 챔피언쉽(?)이 데이나 화이트라는 경영자와 퍼티타 형제의 지원자들에 의해서 인수된 이후로도 만성적인 적자는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UFC가 지금과 같은 인기와 인지도를 미국에서도 전무했을 당시 MMA는 서방국가들 보다는 오히려 동방국가들에게 메이저 스포츠로써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었다. 물론 브라질의 경우에는 그레이시 가문을 필두로 무규칙 격투기인 발리튜도가 오래전 부터 지역 곳곳에서 성황을 이루었지만 체계적인 스포츠로써의 인기 보다는 마치 투견장에서 투견 대신 인간이 혈투를 벌이는 것과도 같은 모습에 대한 원초적 광분이였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MMA라는 것은 다소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스포츠생활에서는 동떨어져 있는 것과도 같았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태권도, 가라데 등 다양한 무술들이 90년대 초중반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선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모든 종목의 종합적 결정체인 MMA는 큰 이목을 집중 시키지 못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데이나 화이트와 퍼티타 형제는 미국내 MMA라는 종목의 인지도를 변화시킨 것 뿐만아니라 미국, 더 나아가 세계 스포츠 시장의 한축을 변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는 90년대 까지 이어지던 프로복싱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 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백인 헤비급 복서중 걸출한 슈퍼 스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뒤에 브록 레스너가 미국 스포츠사에서 UFC를 엄청난 입지에 올려놓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이러한 경쟁이 될만한 타 투기종목의 인기감소, 조금 더 자극적인 이미지를 원하는 젊은 세대들이 확실한 성공요인으로 적용할 것으로 믿고 데이나 화이트는 UFC에 모든 것을 투자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UFC 인수후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못했다. 대회사로써 가장 본질적인 이윤은 이벤트 티켓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스포츠들이 즐비한 미국에서 인간투견이라는 인식까지 받고있던 MMA가 확실한 스포츠로써의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 결과 당장의 개최하는 이벤트의 티켓팅은 좋지 않았고, 시청률또한 높지 않았다.

그렇게 CEO 데이나 화이트는 자신감을 잃어가고, 투자자 퍼티타 형제는 믿음을 잃어가면서 UFC를 놓아버린다는 극단적 결정이 뇌리에 스쳐지나갈 때 쯤, UFC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TUF 시리즈의 대성공 이였다. 케이블 방송사 SPIKE TV에서 방영된 TUF 시즌 1은 프로 스포츠를 지향하지만 너무나도 낮은 인지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UFC에게는 획기적인 인지도 상승의 기회이자 여러 분야에서 기업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렇게 UFC에게는 보배같은 존재인 TUF는 현재 시즌 19가 진행중이다.

TUF로 기적적인 회생을 보여준 UFC는 그 후로 순탄대로를 달렸다. 당시만 해도 세계 MMA의 중심이였던 PRIDE FC를 인수하고, 랜디 커투어라는 드라마적 챔피언의 캐릭터를 팬들에게 어필해 미국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었다. 하지만 캐릭터 측면에서 UFC는 무언가 확실한 선수가 없었다. 물론 현재도 UFC 헤비급 선수층은 턱없이 얇은 편이다. 앞서 말했듯이 복싱또한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까지도 백인 헤비급 복서 중에 걸출한 슈퍼 스타가 없다. 오히려 흑인복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가 미국 복싱 시장에서 가장 큰 흥행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UFC또한 마찬가지 였다. 현재는 미주 시장뿐만 아니라 브라질, 캐나다를 넘어 아시아, 유럽 등지로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당시에 UFC는 미국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던 순수한 미국내수 시장용 스포츠였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젊은층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백인 헤비급 슈퍼스타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 이다. 하지만 신흥 슈퍼스타로 올라서기에는 랜디 커투어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젊은팬들에게 충분한 어필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UFC는 다시 한번 기적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바로 WWE 슈퍼스타 브록 레스너의 영입 이였다. 당시 브록 레스너는 WWE 타이틀을 얻고 승승장구 하는듯 했으나 불현듯 WWE에서 나와 MMA에 도전 했다. 당시 국내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김민수와의 데뷔전을 통해 브록 레스너는 무한한 잠재력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MMA팬들에게 확인 시켰다. 그렇게 MMA에서의 성공을 노리고 있었던 브록 레스너와 백인 헤비급 슈퍼스타가 절실했던 UFC의 이해관계는 너무나도 적절한 것 이였다. (더군다나 UFC의 입장에서는 일부 WWE팬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절호의 찬스가 아닐 수 없었다.)

그 후 브록 레스너와 UFC의 계약이 성사되고 브록 레스너는 프랭크 미어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브록 레스너는 기대보다는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프랭크 미어에게 하체관절기를 허용하며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것 이다. 프로 레슬링 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 아마추어 레슬링까지 섭렵했던 레스너였기에 충분히 UFC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데뷔 전 평가를 받아왔었지만 데뷔전에서의 패배후 역시 피지컬 밖에 없는 프로 레슬링 바보라는 맹비난을 받으며 팬들의 기대감은 무너졌다.

하지만 그 후 그는 모든 비난을 털어내고 랜디 커투어, 히스 헤링를 격파하고 UFC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안겨주었던 프랭크 미어에게 리밴지를 성공하기도 했다. 그 후 셰인 카윈과의 혈전은 UFC뿐만 아니라 MMA 역사에 남은 명승부로 평가될 만큼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겨주 었다. 그 후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패배하고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확인 사살격인 은퇴전 패배를 당하며 UFC 옥타곤을 떠나기 이전까지 브록 레스너는 UFC에게 PPV 100만 시대를 활짝 열어준 말그대로 슈퍼스타였다. 사실상 스포츠 인프라가 넓은 미국에서도 종목을 막론하고 단일 이벤트에서 PPV 판매량이100만개가 넘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일 이다. 하지만 브록 레스너는 UFC에게 사상 처음 PPV 판매량이 100만개가 돌파는 엄청난 성과를 안겨주었고, 그 후로도 3차례 더 10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하였다.

TUF 시리즈의 성공적인 방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던 UFC가 브록 레스너라는 슈퍼스타를 보유함으로써 수직곡선을 그리게 된것 이다. 하지만 그러한 폭발적인 UFC의 수직곡선은 현재는 잠시 주춤한 상태다. 브록 레스너의 은퇴와 함께 UFC를 대표할만한 미국선수가 전무하게 된것 이다. 인종차별적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절대적인 인구비율을 가지고 있는 백인 인구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위해서는 백인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현재 UFC에는 그런 선수가 없는 것 이다.

국가과 인종을 막론하고 덩치가 큰 사람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은 당연한 통념일 것 이다. 일례로 무차별급 토너먼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70억분의 1'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기 보다는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70억분의 1'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경량급 보다는 무거운 중량급을 많은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일반인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기위한 헤비급 슈퍼스타의 부재는 UFC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 이다.

당장에 UFC만 보더라도 웰터급,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의 경우에는 박진감 넘치는 대진들과 스토리 라인들이 넘쳐나지만 헤비급의 경우에는 브라질의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국적은 미국이지만 사실상 히스페닉계통인 케인 벨라스케즈의 식상한 2강 구조 밖에 남아있지 않다. 결국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UFC이지만 미국내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보장해줄 슈퍼스타는 현재 보유하고 있지못하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선수를 영입하고 알릴 수 있을까? 결론은 현재 UFC는 그런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선수가 전무하며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NFL이나 또 한번 WWE 출신 슈퍼스타를 영입 하는 것 이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현재 UFC 헤비급 선수들중 걸출한 실력의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 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UFC이지만 현재까지도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시장은 미국 시장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백인 헤비급 슈퍼스타가 절실한 UFC는 현재 헤비급을 점령하고 있는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넘어설 백인 선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UFC 헤비급의 형상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간 여러 헤비급 선수들이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가로막히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계속해서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패배하는 형상이다.이러한 구조에서 위에 두명의 절대강자를 압살할만한 선수, 그 중에서도 백인 선수는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결국 라이트 헤비급의 존 존스와 같이 이미 토착화된 경쟁 구도를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강자가 영입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기사작성 : 서정필내용제공 : 김홍범사진츨처 :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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