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학교 모든 교과서에 "한국, 독도 불법 점령"

김현기 입력 2014. 4. 4. 21:40 수정 2014. 4. 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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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일본의 모든 초등학교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명시된 교과서로 수업받게 됩니다. 한미일 회담을 앞두고 고노담화 계승이라는 제스추어를 썼지만 아베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김현기 도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이 내년부터 배울 모든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발표된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 결과입니다.

이전에는 전체 4개 출판사 중 단 1곳만 그런 내용을 담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어 이제는 어린 초등학생의 교육현장에까지 아베 정권의 우경화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것입니다.아베 총리는 지난해 4월 교과서 검정 기준에 애국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러자 다음달 아베 총리의 분신 격인 하기우다 총재 특보가 출판사 사장과 편집자들을 자민당사로 소집해 압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시모무라 하쿠분/일본 문부과학상 : 자국의 고유 영토를 아이들에게 정확히 가르치는 건 국가로서 당연한 것이며, 다른 나라가 항의할 일이 아닙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오늘 발표된 외교청서에서도 위안부 문제는 이미 법적으로 완전히 해결됐으며 이를 정치, 외교 문제화해서는 안된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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