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국방부 북한 무인항공기 촬영사진 공개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소청도의 모습.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최근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항공기에서 찍힌 사진을 3일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 사진에는 고양 삼송동과 은평 뉴타운 등 주변 지대와 건물이 뚜렷하게 찍혔다. 이 무인항공기는 북한에서 출발해 파주시청-고양시-서울시청 상공을 선회한 뒤 파주시 봉일천 인근에 추락했다. 항공기에 탑재된 카메라에는 청와대 등 주요시설이 촬영됐다.

일주일 뒤인 31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에는 소청도와 대청도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다소 뿌연 상태로 찍혔지만 주변의 시설물들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화질이다. 이 무인항공기는 소청도-대청도를 비행한 뒤 연료부족으로 백령도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무인항공기가 촬영한 사진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위성사진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군사테러나 정찰용 무인항공기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선 (bestgiz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