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상용화 성공 PRT, 순천서 19일 개통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순천만정원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른 국내 첫 소형무인궤도열차 '스카이큐브'(SkyCube)가 19일 정식 개통한다.
포스코와 전남 순천시의 민간투자협약으로 설립된 ㈜순천에코트랜스(대표 남기형)는 3일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을 잇는 '스카이큐브'를 순천만정원 개장일에 맞춰 운행한다고 밝혔다.
'스카이큐브'는 세계 최초로 배터리가 아닌 직접전원공급 방식으로 제작돼 상용화한 무인궤도차(PRT)이자 국내 첫 소형무인궤도 열차인 PRT(Personal Rapid Transit)의 새로운 이름이다.
서울에 소형경전철이 선보이고 있지만 순천만 무인궤도열차는 그보다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직접 전원 공급 방식이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보고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총 40대의 차량으로 운영되는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총 4.64km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창밖으로는 순천만의 26.5㎢의 갯벌과 5.6㎢의 갈대 군락지가 펼쳐지며, 120종의 염생식물과 해마다 찾는 235종의 철새들을 볼 수 있다.
PRT는 철도가 갖는 정시성과 안전성, 신뢰성에 자동차가 갖는 접근성·편의성·프라이버시를 모두 갖춘 환경 친화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잡한 도시지역에서도 시스템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고, 미리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행되는 기존의 대중교통 수단들과는 달리 승객의 필요에 의해 차량이 배차된다.
앞서 순천시민사회단체와 시의회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순천시의 랜드마크를 위해 610억원이 투입돼 조성 추진된 '순천만 PRT'는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기간 중 운행할 계획이었지만, 개통이 지연되면서 박람회기간엔 선보이지 못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짧은 시범운행 기간을 가졌으나 레일 소음, 실내 에어컨 출력 저하, 출입문 부실 등이 지적되면서 안전도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순천만에코트랜스관계자는 3일 "그동안 수차례의 점검과정을 거쳐 에어컨의 출력을 높였고, 레일 간 소음이 심한 부분은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출입문 등 시설을 개선해 승객들의 안정감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남기형 순천에코트랜스 대표이사는 "스카이큐브는 21세기 교통시스템의 혁명이자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교통 시스템이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시킨 소형무인궤도열차인 스카이큐브로 그린 에너지 교통시스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순천에코트랜스는 2011년 1월 25일 포스코와 순천시 간 체결된 실시협약에 의해 순천PRT 사업을 위해 2011년 3월 3일 별도 법인으로 포스코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
이 회사에서 만든 PRT는 일반전철에 비해서는 건설비가 5분의1수준이며 운행간격도 일반전철 2분 이상에 비해 3초라는 짧은 시간에 운행할 수 있다. 운영비용도 일반전철 ㎞당 55억원에 비해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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