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배 가격 차 마스크팩 비교..예상 깬 보습 효과

남정민 기자 2014. 3. 28. 2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평소에도 그렇지만 특히 날씨가 건조하면 피부 보습을 위한 마스크 팩 많이 하시죠. 한 장에 1천 원짜리부터 비싼 건 6만 원이나 하는데, 효능도 가격 따라가는 건 아닌걸로 나타났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판매장에서 마스크 팩의 판매가를 알아봤습니다.

[판매 점원 : 6매에 15만 원이고요. 수분 에센스 30mL 농축이 돼 있을 만큼 고농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한 장에 6만 원 가까이하는 수입 제품도 있다고 말합니다.

[판매 점원 : 이게 34만 5천 원. 6회분이 들어 있어요.]

하지만, 일반 상점에서는 1장에 1천 원짜리 마스크 팩을 할인해 500원에 파는 곳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고가와 저가 제품의 보습기능 차이는 얼마나 날까?

가격 차이가 25배 나는 두 마스크 팩을 골라 비교해봤습니다.

20대 여성 2명의 얼굴 좌, 우에 각각 고가와 저가 마스크 팩을 15분간 붙였다 떼어냈습니다.

[이제영/25세 : 떼고 나서는 별 차이가 없어요, 양쪽 다. 조금 촉촉해진 정도?]

한 시간이 지난 뒤 피부 수분도를 특수장비로 측정해봤습니다.

당초 34% 정도였던 수분도가 팩 사용 후 최고 79%까지 올라갔는데, 예상과 달리 저가제품에서 훨씬 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비싼 팩은 조금 더 성분이 좋은 성분이 들어가 있겠죠. 그런데 그 성분이 있다고 해서 싼 팩보다 월등히 효과가 뛰어난 건 아니거든요.]

전문가들은 비싼 성분이라고 보습 기능이 더 뛰어난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 주로 보습 기능에 관여하는 것은 물이나 글리세린 같은 성분들인데요. 이것은 모든 마스크 팩에 공통적으로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고가제품들이 내세우는 식물 추출물 등의 기능성 성분들은 함유량이 매우 적습니다.

[화장품 제조 회사 : 구성 성분은 비슷하겠죠. (성분표시) 뒤쪽 순서로 갈수록 함량이 적은 거고. 그런 것(추출물)들 더 넣으면 아무래도 단가가 비싸지니까….]

따라서 무턱대고 비싼 제품을 선호하기보다는 자기 피부에 맞는 팩을 골라 자주 쓰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신소영)남정민 기자 jmna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