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판사가 술집서 난동·폭생..'망신살'

2014. 3. 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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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직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다 입건됐습니다.

술집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의 한 술집입니다.

오늘(21일) 새벽 1시쯤 한 50대 남성이 이곳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 혼자 남았습니다.

종업원이 술값을 요구하자 이 남성이 서비스가 좋지 않았다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급기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했습니다.

▶ 인터뷰 : 술집 관계자

- "우리는 당연히 돈을 받아야 되니까…. 술에 좀 많이 취하셨어요. 욕도 하고…."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이 남성은 지구대에서 조사받으며 스스로 판사라고 밝혔지만, 술에 많이 취해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실제 경기도 한 지방법원의 현직 부장판사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부장판사실 관계자

- "(오늘 출근하셨나요?) 예, 회의 중이세요."

파장이 커지자 법원 행정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판사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른 시일 내에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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