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김수현, 중국을 사로잡은 두 남자의 헤어스타일은?

김수진 2014. 3. 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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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주춤했던 중국 내 한류 열풍이 제2의 한류 스타들의 등장으로 다시 거세지고 있다.

드라마 '시티헌터'부터 '상속자들'의 인기로 중국 내 최고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와 최근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으로 한류의 신성으로 떠오른 김수현이 그 주인공.

이민호의 인기는 중국 현지 SNS서비스인 웨이보 회원수 2000만명, 페이스북 회원 1300만명 등 SNS 친구가 모두 4000만 명에 이를 정도다.

김수현 역시 할리우드 톱스타들이나 받을 법한 초특급 대우를 받으며 지난 8일 중국에 다녀왔다. 중국 장쑤위성TV 예능 프로그램 '최강대뇌-더 브레인' 녹화를 위해 난징을 찾은 그를 위해 중국 측에서는 전세기를 제공했고, 600명에 달하는 보디가드를 배치했다. 김수현의 예능프로그램 1회 출연을 위해 출연료 5억원을 포함, 총 10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처럼 불씨가 꺼져가던 한류가 다시 타오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중국에서 실시간으로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방송한 드라마를 2~3시간 후면 중국어 자막이 처리된 상태로 인터넷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이는 드라마에 나온 스타들의 패션과 스타일도 한국과 동시에 중국에서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드라마 속 이민호가 입은 코트, 김수현이 신은 운동화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헤어스타일은 또 어떠한가? 여자 스타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이 큰 이슈가 되듯 이민호와 김수현의 헤어스타일 역시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변신의 좋은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완벽한 이목구비로 브라운관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이후 '상속자들'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헤어를 선보였었다.

드라마 방영 당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이민호의 머리를 '거친 댄디컷'이라 분석하며 스타일링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을 정도로 반향이 대단했다. 댄디컷은 아웃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앞머리는 약간 비대칭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민호의 머리는 투블럭 컷의 응용으로 정수리 쪽 모발을 더욱 가볍게 처리하여 거친 느낌으로 표현하고 옆쪽은 볼륨을 다운시켜 주었다. 이 스타일의 핵심은 자연스러운 볼륨과 거친 느낌이기 때문에 텍스처 펌이나 스핀 스왈로우 펌을 한 후 소프트 왁스로 질감을 표현하면 좋다. 옆머리는 약간 길게 커트하되, 뜨는 구레나룻이 고민이라면 옆머리 다운펌으로 모류 교정을 해주도록 한다. 컬러는 거친 질감이 잘 보이는 7~8레벨 정도의 내추럴 브라운이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에서의 김수현 머리는 과한 스타일링 보다 차분한 느낌을 강조, 깔끔한 커트라인과 블랙 컬러가 어울려 지적이지만 동시에 섹시해 보이기도 한다. 사이드와 네이프 부분은 깔끔하게 처리하는 대신 앞머리를 다소 길게 하여 가르마 없이 옆으로 흐르도록 했으며, 백 부분(뒤통수)은 층을 내서 볼륨을 만들어 두상도 예뻐 보이고 목도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윗머리는 직모의 느낌을 내기 위해 볼륨 매직을 시술했다.

보통 광고 속에서 김수현이 젠틀하고 다정하며 댄디한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반면, '별그대'에서는 앞머리를 무겁게 연출하여 내림으로써 어딘가 모르게 고독하고 비밀이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수현이 출연 예정인 중국 광고만 10여개이며 광고료는 편당 1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민호 또한 국내외에서 10여개의 광고를 계약해 1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 신한류를 이끄는 쌍두마차 이민호와 김수현의 인기가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또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이 인기가 확대될지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할 때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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