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개막③] '친환경 경주 시대 온다'..전기차 레이싱 포뮬러E 개막

2014. 3. 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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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친환경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더디지만 유럽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또 미국정부는 연비를 이유로 들어 친환경 자동차 발매를 우대하겠다는 정책까지 예고하고 있다.

세계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부터 새로운 레이스가 창설된다. 바로 전기자동차 포뮬러 대회다. 일명 '포뮬러E'라고 불리는 이 대회는 이번 주 중국 베이징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

포뮬러원(F1)은 지속적으로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모터스포츠의 특성상 소음 공해와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자동차평의회(FIA)는 전기자동차 포뮬러 대회를 창설하기에 이르렀다.

대회 규정이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뛰어난 안전 기술이 포함돼야 하며, 내연기관 없이 순수하게 전기로만 구동되야 한다. 최고속도는 약 220km/h. F1 수준은 아니지만 하위 레이스인 F3 수준의 레이스 퍼포먼스는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서킷 길이는 2.5~3.3km 선으로 정해졌고 소음은 F1의 130dB보다 낮은 80dB 수준이다.

경기 방식도 F1과 달리 하루에 모든 일정을 끝낸다. 충전해야 하는 전기자동차의 특성상 드라이버 1명당 2대의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결승전은 두 번의 의무적인 피트인을 포함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차량 배터리가 바닥이 나면 교환이 아닌 차량을 갈아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개 참가팀은 피트인 시 갈아타는 시뮬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갈아타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돼 최적화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차량 개발에는 맥라렌, 르노, 스파크, 윌리암스, 미쉐린 등 유명 자동차 부품 메이커들이 참가해 질을 높였다.

참가 예정인 10개팀은 일본계, 중국계를 포함해 다국적 군단으로 구성됐다. 가장 주목 받는 팀은 벤츄리(Venturi Grand Prix Formula E Team)팀이다. 유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사진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모나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 재벌인 아난드 마힌드라도 팀을 꾸려 참가할 예정이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포뮬러E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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