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사고 3년..원전 재가동 논란

2014. 3. 1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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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꼭 3년째 되는 날입니다.

원전사고의 여파가 아직도 여전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전을 다시 가동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집중 보도합니다.

[기자]

3년전 지진 해일의 직격탄을 맞으며 연쇄 폭발을 일으켰던 후쿠시마 원전.

전세계를 방사능 공포에 떨게했던 이곳에서는 최소 5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폐로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최고 800마이크로 시벨트입니다."

언론에 공개된 원전 내부에는 사고 당시의 흔적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암흑천지로 변했던 1, 2호기의 중앙제어실.

원자로를 제어하는 심장부로 사고 직후 모든 전원이 멈춰서며 대혼란에 빠졌던 곳입니다.

방사능 누출을 막기위한 사투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아직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호기의 격납용기 근처 배관에서 물이 새나온데 이어 지난 1월엔 3호기 냉각수에서도 누수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에서 2억 3천만베크렐의 고농도 오염수가 흘러넘치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사고가 끊이지 않자 도쿄전력의 안전 관리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다나카 순이치, 日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

"근본적인 조직문화라든가 사고방식, 작업환경 모든 면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 수순에 들어가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안전이 확인된 원전에 대해 빠르면 올 여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고노 다로, 원전 가동 '반대' 의원 ]

"자민당의 공약에 '원전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 사회를 만듭시다'라고 주창하고 있기때문에 원전은 어디까지나 과도적인 전원이라는 것을 명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여전히 탈원전을 요구하고 있어 원전 재가동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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