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김연아 은메달에 ISU 페이스북서 비난글 잇따라

박종민 2014. 2.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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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가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은퇴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자 국제빙상연맹(ISU) 페이스북에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4.92점을 합해 총점 219.11점을 얻어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를 범한 소트니코바보다 적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제빙상연맹(ISU) 페이스북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각국 피겨 팬들의 성토 글이 쏟아졌다. 덴마크 출신의 한 페이스북 유저는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점수가 너무 박했다. 하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쇼트와 프리 점수는 과도할 정도였다. 그에게는 동메달도 과분하다. 심판진의 판정에 매우 실망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미국 국적의 유저는 "심판들은 점수표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라. 김연아가 명백한 챔피언이었으며 코스트너가 은메달리스트다. 러시아가 돈으로 또다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매수하려고 했다. 정말 웃긴 일이다"고 비꼬았다.

한편 해외 언론들도 "역사상 최악의 오심 경기였다"면서 이번 대회 판정에 대해 혹평했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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