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상화, 韓빙속 최초 2연패..500m 12년만의 2연패

2014. 2. 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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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상화(서울시청)의 올림픽 2연패는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이상화(대한항공)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끝난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 37초64, 2차 레이스 37초28로 합계 74초70, 올림픽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상화는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다.

이상화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썼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1,2차 시기서 각각 38초24, 37초85을 기록해 합계 76초09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전까지 한국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는데, 이상화가 당시 모태범과 함께 사상 최초로 쇼트트랙이 아닌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었다.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는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서 김윤만이 남자 1000m 은메달, 이준호가 남자 1000m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서 이강석이 남자 500m 동메달을 따낸 게 전부였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서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3총사가 등장하기 전엔 그랬다. 모태범과 이상화가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상화가 소치에서 마침내 2연패를 작성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사다.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역사를 살펴보면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많지 않았다. 남자의 경우 우베옌스 메이(독일)가 1988년 캘거리 대회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서 2연패에 성공한 뒤 이번 대회까지 22년간 2연패 달성자가 나오지 않았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역시 보니 블레어(미국, 1988년-1992년), 카트리오나 르메이돈(1998년-2002년) 이후 이상화가 12년만에 2연패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런 기록들은 그만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회 연속 따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이상화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아울러 한국에 소치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2013년 1월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2013 ISU(국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서 36초80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2013-2014시즌 월드컵서는 3차례나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이상화의 세계 신기록은 36초36.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서 7차례 연속 우승하며 일찌감치 소치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암시했다.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이상화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 신기원을 열었다.

[이상화.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ia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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