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용정보 마구잡이 수집..비난 봇물

남상호 기자 2014. 1. 23. 20: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너무 마구잡이로 또 무차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어떤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파악조차 힘든 수준입니다.

남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냐고 묻자 흔쾌히 사용방법을 알려줍니다.

◀SYN▶ 커피전문점 직원

"인터넷 페이지 들어가시면요, 개인정보 간단하게 입력하시면 돼요"

인터넷에 접속하려 해보니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까지 가져갑니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한 군데 머물지 않습니다.

롯데닷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면 '패밀리 사이트'라는 명목으로 한꺼번에 25개 사이트에 가입됩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물론, 엔제리너스와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 대부분 롯데그룹 계열사들입니다.

추가동의만 있으면, 회원의 직업과 차량소유 여부, 결혼 기념일까지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회원으로 가입하면 직업과 결혼여부를, 현대자동차는 직장이름과 직장주소까지 시시콜콜 요구합니다.

제품 구입이나 서비스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적인 정보들이 기업 마케팅을 위해 무분별하게 수집되는 겁니다.

◀SYN▶ 신제윤 금융위원장

"꼭 필요한 정보 이외에는 수집하지 못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한꺼번에 받는 게 아니라 개별 항목별로 동의 여부를 표시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지워도 지워도 끊임없이 날아드는 스팸메일과 광고문자의 홍수속에, 개인정보 침해 상담 건수는 4년 사이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