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美 경차 충돌테스트에서 유일하게 합격..엑센트는 '취약'

진상훈 기자 2014. 1. 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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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소형차 충돌테스트에서 11종의 실험대상 차량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 판정을 받았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엑센트는 불합격했다.

IIHS는 22일(현지시각) 스파크와 액센트, 기아자동차(000270)의 리오(한국명 프라이드로)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11종의 경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충돌테스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란 차량 전면부의 25%(운전석 방향)를 시속 64㎞의 속도로 부딪혀 일어나는 결과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충격이 특정부위에 집중되기 때문에 충격이 전면부 전체에 고루 분산되는 전면부 충돌테스트에 비해 더욱 까다롭게 측정된다. 결과는 탁월(good), 합격(acceptable), 보통(marginal), 취약(poor) 등 4가지로 발표된다.

이번 종합평가(overall)에서 탁월 판정을 받은 차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11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 판정을 받아 가장 안전한 차로 꼽혔다.

세부 평가항목을 보면 스파크는 차량의 구조와 운동·억지력에서 각각 보통과 합격 판정을 받았을 뿐 더미(자동차 충돌테스트에서 실험대상이 되는 사람모형) 파손 측정결과 머리와 목, 가슴, 골반과 대퇴부, 다리와 발 등을 보호하는데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의 리오와 마쓰다의 마쓰다2, 도요타의 야리스, 포드의 2014년형 피에스타 등 4개 차종은 종합평가에서 보통 판정을 받았다. 리오는 머리와 목, 가슴, 골반과 대퇴부 보호에서는 탁월 평가를 받았지만 다리를 보호하는데는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대차의 엑센트와 미쓰비시의 2014년형 미라지, 혼다의 피트 등 6개 차종은 취약 평가를 받았다. 엑센트는 차량 구조와 운동·억지력에서 모두 취약 판정을 받았다. 골반과 대퇴부, 다리 보호 항목에서는 보통 판정이 나왔다. 머리와 목, 가슴 보호에서만 탁월 판정을 받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조 놀란 IIHS 부회장은 "작고 가벼운 차량들은 태생적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며 "차를 선택할 때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감스럽지만 이번 시험 결과는 소형차들이 다른 차종들에 비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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