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말 많은 동원그룹 계열사 합병..속사정 보니

최서우 기자 2014. 1. 20. 13:3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동원그룹이 계열사 합병에 나선걸 두고 얘기가 많은데, 이유가 뭔가요?<기자>동원그룹은 소스와 드레싱을 만드는 계열사 삼조셀텍과 급식업체인 동원홈푸드를 합병했습니다.삼조셀텍이 동원홈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입니다.표면적인 합병 이유는 그룹내 사업군을 통합해 B2B 식품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겁니다.<앵커>동원홈푸드는 원래 급식사업하는 곳인데 굳이 합병까지 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나요?<기자>동원그룹이 합병을 결정한 속사정에는 동원홈푸드의 연이은 실적 부진이 있습니다.동원홈푸드는 2012년말 1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부채비율이 800%에 달하면서 부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무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습니다.이렇게 동원홈푸드가 실적이 부진하게 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LG그룹 계열의 아워홈과 삼성에버랜드의 웰스토리를 필두로 CJ그룹의 프레시웨이, 신세계그룹의 신세계푸드,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각축을 벌이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된겁니다.동원홈푸드는 지난 2000년 동원산업으로부터 분할된 동원F&B가 100%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입니다.결국, 동원홈푸드가 실적이 부진하게 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동원F&B로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동원F&B 입장에선 출자형태 등으로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는거죠.결국 매출 기준으로 동원홈푸드의 3분의 1규모에 불과한 삼조셀틱이 동원홈푸드를 흡수합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동원홈푸드의 경우 지난 2012년말부터 신영수 삼조셀틱 대표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돼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이 진행돼왔습니다.<앵커>최 기자, 잘 들었습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