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숙제 대행업체' 기승..숙제 표절검사 프로그램 도입

조국현 기자 2014. 1. 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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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방학이면 정작 아이들은 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요즘 방학숙제 대신해 주는 업체들이 성업중입니다.

결국 당국이 숙제 표절여부를 검사하는 프로그램까지 도입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VCR▶

방학 숙제에 여념이 없는 초등학교 6학년 장준혁군.

◀INT▶ 장준혁/경기 안양 귀인초교 6학년

"독후감을 더 자세하고 꼼꼼하게 쓸 수 있고, 책을 많이 읽어서 내용을 제 걸로 만들려고요."

하지만 수학학원, 영어학원. 각종 학원을 쫓아다니느라 바쁘다보니 정작 학교 방학 숙제를 할 시간을 충분히 내지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방학 숙제를 대신해 주는 곳까지 우후죽순 생겨났고, 포털사이트에 '방학숙제 대행'을 검색하자 수십개 사이트가 쏟아져 나올 정도입니다.

'작가가 만들어주는 고품격 과제 대행'이라는 광고 문구에서부터, 대기업 임원 자녀의 숙제를 대신했다고 홍보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SYN▶ 숙제 대행업체 관계자

"독후감은 5만원, 전시회 감상문은 7만원이고..창의적으로 새롭게 하니까 (걸릴 일이 없죠.)"

◀SYN▶ 초등학생 학부모

"공부할 것도 많으니까 숙제는 대행업체에 맡기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하도록 하죠."

급기야 서울시 교육청은 표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대행업체를 통해 유사하게 만들어진 방학 과제물들은 걸러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사 시스템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닌 만큼 대행 업체들에 대한 단속도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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