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캡틴' 포웰 "책임감 느낀다"

인천/조성필 인터넷기자 2014. 1. 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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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포웰이 전자랜드의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됐다. 외국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경우는 통산 18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두 번째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외국 선수 주장 1호는 자밀 왓킨스다. 그는 TG삼보에서 뛰던 2006-2007시즌에 주장을 맡은 바 있다.

유도훈 감독은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4라운드 SK와의 경기에 앞서 "주장이었던 이현호는 플레잉코치로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포웰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선수들과 소통을 해가며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주장으로 임명된 포웰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9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냈다. 또 끊임없이 소통하며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5-66으로 눌렀다. 포웰로서는 주장으로서의 데뷔전을 훌륭하게 치른 셈.

포웰은 경기가 끝난 뒤 "우선 주장이 돼 기쁘다"며 "주장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을 느낀다. 평소보다 대화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주면서도 솔선수범 할 줄 아는 주장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3쿼터 끝나고 선수들을 모아 놓고 무슨 얘기를 했냐고 묻자 그는 "우리 팀의 가장 큰 약점은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서로 소통을 통해 이를 극복해보자고 했다"고 대답했다.

그의 말대로 올시즌 전자랜드는 승부처에서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준 적이 많다. 이날도 전반 한때 15점차까지 앞섰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격을 허용, 3쿼터를 55-49로 마치며 위기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포웰이 중심을 잡아준 영향에서일까. 전자랜드 선수들은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 점수를 재차 벌렸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

이현호는 "포웰은 경험도, 경력도 있는 선수다. 팀에 어느 정도 해줘야할 게 있기 때문에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며 "포웰이 책임감을 갖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1-09 인천/조성필 인터넷기자( gatoz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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