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800만 이끈 가장 명확한 한줄평

2014. 1. 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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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8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시에 알고는 있었지만 지나쳤던 하나의 문구가 어떻게 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5일 전국 46만 5155명을 더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786만 189명이다. 이로써 지난 달 19일 정식개봉한 '변호인'은 하루 안에 관객수 800만명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변호인'은 개봉 3일 만에 100만, 5일 200만, 7일 300만, 10일 400만, 12일 500만, 14일 600만, 17일 7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말그대로 '변호인'의 돌풍이자 신드롬이다.

이달 말 '변호인'이 2014년 첫 천만 영화로 탄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역대 천만영화들의 특징이었던 반복 관람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여기에 1월 극장가 대목이라는 시기 또한 잘 맞아 떨어졌다.

한 극장 관계자는 "'변호인'의 관람 모습 중 재관람이 눈에 띈다. 연인, 가족, 친구 등 동반자들을 바꿔 반복 관람하는 형태가 자주 보이는데, 이는 그 누구와 관람하더라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의 특징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영화는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부림사건을 소재로 했다. 부림사건은 1981년 9월 전두환 신군부 정권 초기에 발생한 부산의 학림사건을 줄여 칭하는 말이다. 이 사건은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22명을 불법 체보해 불법으로 감금하고 고문한 사건으로, 신군부가 조작한 공안 사건이다. 이 사건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를 맡았다. 송강호가 밝힌 대로 '헌정영화'는 아니나 영화를 보면 누군가를 생각나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처럼 되새길 필요가 있는 우리 근대사의 얼룩을 소재로 했기에 1030세대는 물론 중, 장년층 관객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의 관람도 활발하다. 부모가 자식과 함께, 혹은 자식들이 부모를 모시고 동반 관람하는 모습이 '변호인' 관람 형태의 한 특징인 것. 이 역시 영화가 갖고 있는 메시지적 측면과 장르적 특성 덕에 이뤄졌다.

여기에 '변호인'을 본 관객들은 공통되면서도 가장 명확한 의미를 지닌 감상평(혹은 명대사)을 남기고 있다. 이 말이 이렇게 가슴을 뜨끈하게 할 줄은 몰랐다는 언급과 함께.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nyc@osen.co.kr

< 사진 > '변호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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