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바뀌는 신용카드 혜택..통신비 할인 똑똑하게 받으려면?

정아람 기자 2013. 12. 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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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가혜택·적립률 축소..신용카드 선택 재점검할 필요

최근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수수료·대출금리 인하 압박과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고객에게 제공되던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일부 카드사가 부가혜택을 없애거나 적립률 및 할인률을 축소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자신의 신용카드 선택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적립 및 할인폭이 가장 큰 항목 중 하나인 통신비의 경우 대부분 카드가 5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데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항목인 만큼 자신의 카드사용패턴을 살펴보고 다른 고정지출이 크지 않다면 통신비 할인을 염두에 두고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는 SKT 통신비를 전월실적 30만원 이상시 7000원, 60만원 이상시 1만3000원 환급할인해주는 점을 내세워 올 한해 22만장 발급되며 인기를 끌었지만 내년 2월부터는 40만원 이상 사용시 4000원, 70만원 이상 7000원, 100만원 이상 사용시 1만3000원(LTE휴대폰 기준) 할인으로 축소된다. 그 대안으로 Touch 시리즈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 Touch 7카드는 20만원 이상 사용시 5000원, 50만원 이상 7000원, 100만원 이상 사용시 1만2000원을 할인해준다. 비슷한 할인폭에 스마트폰 수리비를 최대 10만원 지원하는 Touch T 카드도 있다.

KB국민카드의 'Olleh KB국민카드'는 유·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KT 통신비를 깎아주는 게 장점이다. 이 카드 역시 셋톱박스(디지털TV 수신장비) 임대료 월 2000원 할인혜택을 중단했다. 신규고객에게 2개월간 할인은 유지하되 2개월간 9000원에서 3000원으로 할인폭을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전월 사용금액 30만원 이상시 통신요금을 9000원 할인해줘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국민카드가 이달 초 출시한 '훈·민·정·음'카드 중 '민'카드는 60만원 이상 사용시 이동통신요금을 1만원 한도 내에서 5% 깎아주고 '와이즈홈카드'는 전월사용실적 60만원 이하부터 120만원 이상 4구간으로 나눠 최소 5000원에서 최대 2만원의 통신비 할인을 제공한다. 통신비 단일항목 할인액이 매우 크지만 할인기준금액이 다소 높다. 대신 대중교통, 대형마트, 학원 등 다양한 업종에 할인혜택이 있어 한 가구 지출을 이 카드로 집중해 쓸 경우 유용하다.

농협의 '채움스마티카드'는 10만원 이상 사용시 통신비를 2000원 할인해줘 타 카드보다 최소사용금액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30만~50만원 사용시 5000원, 50만원 이상시 1만원이 할인된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입한 금액도 할인되고,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 영화, 커피 등 다양한 분야의 할인이 함께 제공되나 통신비를 포함한 통합할인한도가 최대 1만원으로 다소 낮다.

외환 '2X카드'는 발급 이후 6개월 미만은 최대 4500원, 6개월 이상은 최대 9000원의 통신비를 깎아준다. 통합할인한도가 전월실적에 따라 25만원 이상은 1만5000원, 50만원 이상은 3만원으로 높고 할인 분야가 다양해 6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유용하다. '올레스쿨 외환카드'는 50만원 이상 사용시 1만5000원을 깎아주고 할인 분야가 다양하지만 연회비가 2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할인 대신 통신비 이용액을 OK캐쉬백으로 월 최대 1만3000점 적립해주는 '외환클럽SK카드'도 있다.

신한 '큐브 카드'는 통신비, 쇼핑, 음식, 교육 등 10개 분야 중 3개 항목을 선택해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비의 경우 사용액의 5%, 월 최대 5000원이 할인되며, 'Olleh Kt · LGU+휴대폰 Sponsor 신한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시 7000원, 50만원 이용시 1만원 깎아준다.

통신비 할인혜택에 집중한다면 롯데카드의 통신사 특화 카드도 고려할 수 있다. 'Olleh-롯데카드'와 'LG유플러스 스마트DC롯데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은 6000원, 50만원 이상 9000원 할인해주며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 이용액을 5% 깎아준다. 현대카드는 'SK텔레콤-현대카드L'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1만원 할인)'과 'Olleh 현대카드M·LGU+현대카드'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8천원 할인)가 있지만 연회비가 국내 전용 1만5000원, 해외 겸용 2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통신비 할인을 염두에 두고 카드를 선택할 때는 대부분의 카드가 전월실적 계산시 해당 카드로 결제한 통신비를 포함하지 않고, 특정 통신사 특화 카드는 교통비, 쇼핑, 영화 등 여타 할인혜택이 다소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통신비 할인액이 통합할인한도에 포함될 경우 그만큼 다른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점과 일부 카드는 스마트폰 모바일카드를 함께 발급받으면 추가할인혜택을 제공하니 이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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