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3선 총리 올라..독일 대연정 공식 출범
[앵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예상대로 독일 차기 정부의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3선 총리 반열에 오른 메르켈 총리는 유럽 통합을 비롯한 각종 개혁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연방 하원에서 실시된 총리 선출 투표에서 메르켈 총리는 전체 의원 631명 가운데 462명의 찬성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노르베르트 라메르트, 독일연방의회 의장]
"메르켈 총리가 연방 하원의 필요한 표를 얻었으므로 독일 총리로 선출됐음을 선언합니다."
메르켈 총리가 곧바로 총리직을 수락하는 선서를 함으로써 역대 독일 총리 가운데 세 번째로 3선 총리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나는 독일 국민의 복지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국민의 이익을 증대시킬 것을 맹세합니다."
지난 2005년 첫 여성 총리에 오른 메르켈 총리는 앞으로 4년 동안 집권 3기 정부를 이끌게 됩니다.
기존 공동 여당인 기민-기사당과 제1야당이었던 사회민주당의 대연정 정부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메르켈 3기 정부는 당장 유럽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개혁 작업과 원자력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확보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특히 최저임금제 도입과 연금 확대 등 사회복지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인터뷰: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연정은 더 큰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2017년엔 훨씬 잘 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독 출신 여성 정치인이란 단점을 끈기와 결단력으로 극복하고 독일의 첫 여성 총리에 올랐던 메르켈, 대연정 성사로 '통큰' 리더십까지 보여준 그가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독일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실천해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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