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전자조작 미국산 옥수수 12만t 돌려 보내
2013. 12. 4. 21:27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자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미국산 유전자 조작 옥수수 12만여톤(t)에 대해 수입검역 불합격 판정을 내려 돌려 보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질량검사검역총국(질검국)은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 등을 통해 들어온 미국산 옥수수에서 해충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한 유전자 조작 품종인 'MIR 162'가 발견돼 이같이 조치했다고 4일 발표했다.
검역 불합격 처리된 미국산 옥수수는 모두 12만643t이며 MIR 162는 이 가운데 5개 포대에서 발견됐다고 질검국은 설명했다.
중국 항구들에서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아 돌려보내진 곡물 규모로는 이번이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검국은 또한 해당 사실을 미국 당국에 통보하고 농산물 수출 때 중국 규정에 맞춰 검역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말에도 중국은 선전을 통해 들어온 미국산 옥수수 6만t에 대해 유전자 조작 품종이 들어 있다며 검역 불합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이 방공식별 구역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잇따라 검역을 불합격시키자 양국 갈등이 무역분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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