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정우, 쓰레기지만 달달한 '설렘종결자'

리뷰스타 신소원 기자 2013. 11.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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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매력이 어디까지인지 종잡을 수 없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쓰레기(정우 분)가 성나정(고아라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시종일관 달달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나정이가 친구 동생이 아니라면요?"라고 묻던 해태(손호준 분)의 질문에 마음의 확신을 얻은 듯 했던 쓰레기는 이제 성나정에게 성큼성큼 마음을 다가가고 있었다.

그동안 서로 엇갈리는 마음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면, 이제 이들은 설레는 데이트도 하고 손도 맞잡으며 본격적으로 설레는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12화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편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고 이 가운데 성나정이 말하는 '기적' 중 하나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야기해 풋풋한 감정을 꺼내 보였다.

"상반신을 가장 많이 노출한 캐릭터가 성나정과 결혼할 것이다"라는 전작 불변의 법칙에 대해 '응답하라 1994' 시청자들이 추측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화에서는 '쓰레기' 정우가 상반신 노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쓰레기 소굴에서 살고 있어 나정이에게 실망감을 안겼지만 여심을 자극하는 '잔근육'의 소유자로 매력지수가 금세 급상승했다.

또한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 코드를 따라가기도 했다. 친형의 결혼식에서 나란히 앉아 뷔페 음식을 먹는 와중에 그녀를 살뜰히 챙겨주며 동그랑땡을 나정이의 접시에 올려줘 따뜻한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이어 "빨리 먹고 깐풍기 좀 퍼온나"라며 '응답하라 1994'의 양떼BGM을 소환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뮤지컬 '그리스' 공연을 보러 가자고 제안한 나정이의 말에 쓰레기는 "그런 걸 왜 보는지 모르겠다. 그냥 말로 하면 되지 왜 노래로 하는 거야"라며 투덜댔지만 공연 날, 쓰레기는 나정의 집 앞에서 남자친구처럼 그녀를 기다리며 "오랜만에 오빠랑 데이트 하자"라고 말해 나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여심을 쥐락펴락하는 '쓰레기 오빠'의 매력은 어디까지 일까. 배우 정우는 특유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코믹한 모습과 진지한 모습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확실히 자극하고 있다.

리뷰스타 신소원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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