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뽀뽀 공약 "보아의 입술이 아닌 유느님의 입술?" 누리꾼들 '폭소'
길이 무한도전가요제가 방송된 다음날 착잡한 마음을 트위터에 드러내 관심을 얻고 있다.
길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굴 고소해야하나? 뚜기형? 권보아? 아니면 모두다? 에효 됐다 됐어. 막걸리 마시고 마음 추스려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2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 에서는 자유로 가요제 마지막 편에서 '모자 퍼포먼스를 성공하면 볼에 뽀뽀해주겠다'는 보아의 공약을 유재석이 부추겼고, 결국 길의 모자를 벗기고 반짝이는 민머리에 입술을 갖다댄 것은 보아가 아닌 유재석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은 보아의 뽀뽀를 앞둔 길을 놀려대며 "이걸 클로징으로 쓰자. 가요제가 끝났다는 걸 알리는 종소리 같은 거다" 라고 분위기를 몰아갔다.
"뽀뽀해" 라고 연호하는 분위기에 오히려 난색을 표한 길은 주저했지만 보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뜻 뽀뽀를 해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보아 아닌 유재석 뽀뽀 후 이를 끝까지 알지 못한 길은 "만지지마" 라며 보아가 뽀뽀한 머리를 사람들의 손길에서 필사적으로 사수하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거 방송에 나가도 돼요?" 라며 오히려 보아를 걱정하며 "미안해. 사람들이 짓궂다" 라고 사과의 말을 전하며 끝까지 기습 뽀뽀를 선물한 주인공에 대해 혼자만의 오해로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방송으로 보라"며 자막을 넣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무한도전 가요제 방송 이후 각 음원사이트에선 7팀의 참가곡과 단체곡이 1위부터 8위까지 빈틈없이 차지했다. 특히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호흡을 맞춘 거머리 팀의 '아이 갓 씨(I Got C)는 멜론과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길 뽀뽀 공약'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 뽀뽀 공약, 역시 유재석 너무 웃겨" "길 뽀뽀 공약, 대박이네" "길 뽀뽀 공약, 엄청 웃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뉴스팀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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