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방어훈련에 항의.."극히 유감"(종합)

관방장관 "국제사법재판소行 항상 준비"..외무성, 주일공사 초치

관방장관 "국제사법재판소行 항상 준비"…외무성, 주일공사 초치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5일 한국 군·경 합동으로 이날 실시된 독도방어훈련과 관련,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정부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극히 유감"이라며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무성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김원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스가 장관은 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 나라의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며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져가는 방안에 대해 "일본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일관계에 대해 "일본에 한국은 같은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이런 문제가 있어도 상호 우호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독도의 날'인 이날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을 비롯한 외국 선박과 항공기를 퇴치하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이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해군과 해경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천200t급)과 호위함, 초계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해경 경비함 1척 등이 참가했다. 해군 특전대대(UDT)와 해경 특공대도 이례적으로 이번 훈련에 참여했다.

jhcho@yna.co.kr

☞ 군·경, 독도방어훈련 실시…UDT병력 이례적 독도상륙(종합) ☞ 한채영, KBS '예쁜 남자'로 안방극장 복귀 ☞ 합참차장 김현집, 수방사령관 김용현…軍인사(1보) ☞ '괴물 투수' 류현진 29일 금의환향…11월2일 기자회견 ☞ 합참차장 김현집, 수방사령관 김용현…軍인사(종합) ▶연합뉴스앱

▶인터랙티브뉴스

▶화보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