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ravel|괴산 ③ 쉼터

글 김정화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2013. 10. 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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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넉넉한 품에서 쉬고 가요
조령산자연휴양림..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운영

조령산자연휴양림은 소나무로 우거져 있으며 뒤로는 마역봉과 신성봉,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햇볕은 아직 따갑지만 피부를 스쳐가는 바람은 제법 선선하다. 숲은 도심보다 한 박자 빠르게 가을이 찾아온다. 남보다 빨리 코끝 시큰한 기운을 느끼며 쉬기에는 휴양림이 제격이다. 지난 1995년에 개장한 조령산자연휴양림은 뒤로는 마역봉과 신선봉, 앞으로는 시원한 계곡이 흐르고 있어 충북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휴양림이다. 이곳은 백두대간에 속해 산에 오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다. 휴식 시설 뿐 아니라 편의 시설,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조령삼관문을 지나 문경새재로 넘어가는 숲길 덕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휴양림 내에 자리한 백두대간생태교육장

자연물에서 찾는 새로운 장난감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는 오래전에 인기를 끈 유명 이동통신사 광고 문구다. 이 당시만 해도 도시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 많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광고가 통했던 시절이다.

요즘에는 저런 시절이 있었냐는 듯 산 정상에 올라서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으로 SNS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시설 안내 등을 맡고 있는 강명희 숲 해설가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러 오신만큼 휴대폰은 내려놓고 숲속을 좀 더 가까이 느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 역시 자연물을 가까이서 보고 즐겼으면 하는데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솔방울, 나뭇가지를 이용한 자연물 체험교육도 받을 수 있다.

가을의 상징인 잠자리.

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의 역사, 문화, 생태 정보 등을 알리고 자연 보호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괴산 즐겨찾기조령산자연휴양림 이용안내

휴양림내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 단독과 다가구 건물로 나뉜다. 내부 크기에 따라 5인실 4만원, 6인실 5~6만원, 10인실 10~12만원, 12인실 12만원이며 20인실 임간수련장은 12만원이다. 오토캠프장과 야영장은 현재 휴양림 보완공사 때문에 이용할 수 없으며 휴양림 내 전 지역에서는 숯불과 번개탄, 그릴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백두대간생태교육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3월~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1월~2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1-1.

문의 : 043-833-7994.

휴양림 홈페이지

www.cbhuyang.go.kr/joryeongsan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홈페이지

baekdoo.cbhuyang.go.kr

휴양림 내에는 지난 2009년에 개장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강씨는 "전국에서 백두대간을 주제로 문을 연 첫 번째 교육장"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중심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역사, 문화, 생태 정보 등을 알리고 자연 보호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그는 "우리 국토는 1대간과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한 지리학 체계가 있다"며 "그동안 일본 지리학자인 고토 분지로가 정리한 산맥 개념으로 잘못 배웠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잘못 알려진 것을 바로 잡는 교육관과 역사관, 체험관, 영상세미나실로 구성됐으며 솔방울, 나뭇가지 등을 이용한 공예 체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휴양림 내 숲 해설가가 두 명 뿐이라 항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숲 해설과 공예 체험교육, 생태교육장 설명은 먼저 관리사무소에 문의해야 한다.

글 김정화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kjh0312@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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