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 그저 외국인 선수 중 1명"

데일리안 2013. 10. 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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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귀화 후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안현수. ⓒ 연합뉴스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윤재명 감독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13-2014시즌 삼성 ISU 월드컵 쇼트트랙 대회'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대표팀은 공개훈련을 선보인데 이어 남녀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 중인 신다운(20·서울시청), 심석희(16·세화여고), 박승희(21·화성시청) 등이 참석했다.

남자 대표팀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서 금, 은, 동메달 각각 1개씩만을 따내는 부진으로 위기론에 휩싸였다. 급기야 금메달을 획득한 노진규마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 출전이 불발됐고, 동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윤 감독은 "1차대회 부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당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2차대회 때는 다를 것"이라며 "안현수는 이제 외국선수 중 한 명일뿐이다. 잘 타는 선수지만 경계해야할 선수는 그뿐만이 아니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의 간판으로 떠오른 신다운 역시 "1차대회 때는 감기에 걸려 몸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컨디션도 좋고 홈에서 치르는 만큼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현수 형 보다는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최고의 라이벌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하던 안현수는 빙상연맹과의 갈등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지난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뒤 러시아 대표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 1차 대회에서는 1,500m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2차 대회는 안현수가 귀화한 뒤 처음으로 한국에서 치르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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