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채동욱, 내연녀 집에 드나들어"..蔡 "사실무근" 격분

신정원 2013. 9. 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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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TV조선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과 관련,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4)씨의 가정부 이모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채 전 총장의 아이가 맞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은 30일 이씨의 인터뷰 내용으로 구성된 특별방송을 내보내면서 채 전 총장이 임씨의 집에 드나들었고, 임씨의 아들 채모(11)군이 부친에게 받은 연하장 필적과 채 총장 필적이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이씨가 임씨의 가정부로 근무하던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7년 가을까지 채군의 부친이 집을 드나들며 잠을 자고 갔고, 이 때마다 임씨가 보안 등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채군의 부친이 아이에게 보낸 연하장의 필적과 채 전 총장이 방명록에 남긴 필적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결과 동일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다만 보도의 내용이 대체로 이씨과 임씨의 채무관계에 대한 것이거나 이씨가 '채동욱' 대신 '아이 아빠'라고 표현한 점 등에서 동일인인지 여부나 신빙성에 의심이 든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채 전 총장은 변호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하며 "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오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채 전 총장은 방송 내용을 보고 굉장히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은 해명에서 "TV조선에서 보도한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씨가) 엉뚱한 사람과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임씨가 언론에 보냈던 편지에 따르면 아이와 가족 주변 친지들에게 '채동욱이 아빠'라고 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래서 착각했는지 모르겠다"며 다시 한 번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채 총장은 또 TV조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채 총장은 "특정 언론사는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해 더이상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호도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전자검사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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