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와 蔡 검사, 가게서 아이 문제로 티격태격했단 말 들어"

대구 2013. 9. 2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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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총장 婚外子 낳은 것으로 보도된 임씨의 이모, 대구서 本紙와 수차례 인터뷰

채동욱(54) 검찰총장의 혼외자(婚外子)를 낳은 것으로 보도된 임모(54)씨의 이모인 주모(67)씨는 "조카(임씨)가 임신했을 때는 '애 아버지가 채동욱'이라고 해 놓고, 출산 후에는 이름을 '임○○'으로 지어와서 출생신고를 하려다가 언니(임씨 어머니)의 반대로 다시 성을 채(蔡)씨로 바꿨다"고 말했다.

주씨는 "지난 19일 법무부 감찰관실 직원이 내게 찾아와 '(2004년 9월 사망한) 임씨 어머니 상가(喪家)에 채 총장이 문상을 온 일이 있다는데 맞느냐'고 묻더라"며 "내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언니 장례식 때 레스토랑(임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하던 업소) 직원과 손님들이 우르르 왔었기 때문에 '왔을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대구에 거주하는 주씨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본지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주씨는 인터뷰에서 임씨가 1990년대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경위, 서울로 상경해 아들 채모(11)군을 키운 과정 등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주씨에 따르면 임씨는 채 총장이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1999년 무렵 부산에서 대형 레스토랑 겸 술집을 운영하며 '윤△△'라는 이름(가명)으로 통했다고 한다. 이 업소는 해운대의 한 고층 건물 20층 스카이라운지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주는 부산의 유력 건설업자인 이모씨이다. 주씨는 "이씨 덕분에 조카가 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씨는 2001년 가을 무렵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이사한 뒤 새로 강남구 청담동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씨는 "언니로부터 '아이 아버지는 검사인데, 임신 5개월쯤 됐을 때 성별이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는 (조카가) 무척 좋아했었다'고 들었다"며 "조카는 언니가 (2004년 9월) 세상을 뜬 직후엔 강남 레스토랑도 그만두고, 서초동 근처에서 주점(酒店)을 운영하다가, 얼마 뒤 그것마저도 접었다"고 말했다.

주씨는 이어 "조카가 서울서 사업할 때 대구에 살던 내 동생(임씨의 막내 이모·60)이 서울로 올라가서 가게 주방 일을 봐주었는데, 동생으로부터 '조카와 채 검사가 가게에서 ○○이 문제로 티격태격한 적도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지난 10일 본지와 한겨레 신문에 보낸 편지에서 "채동욱씨를 부산에서 장사할 때 손님으로 알게 된 후 서울에서 사업을 할 때도 제가 청(請)하여 여러 번 뵙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군이 지난 8월 31일 미국 뉴욕 유학을 떠나기 전에도 임씨 가족이 채군을 해외로 보내려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주씨는 "'○○이를 일본에 보내는 게 어떠냐'는 의논을 한 적이 있는데, 조카가 반대해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에는 임씨의 친언니(56)가 살고 있다. 본지는 주씨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채 총장과 임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채동욱-임 여인, 아이 문제로 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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