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난 가을여행 "이곳이 딱이네"

남도음식문화큰잔치·자라섬재즈페스티벌·산청의약엑스포 등 즐길거리 풍성

[머니투데이 이지혜기자][남도음식문화큰잔치·자라섬재즈페스티벌·산청의약엑스포 등 즐길거리 풍성]

순천 낙안읍성에서 개최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사진제공=순천시

추석이 지나면 완연한 가을이다.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기에 좋은 지역 축제도 풍성하다. 추석 후에 여행을 떠나기 좋은 축제와 행사를 소개한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어느 해보다 야심차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가평과 자라섬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퓨전 재즈의 유명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를 비롯해, 에릭 트뤼파즈 쿼텟, 일렉트릭 바라리안, 카르멘 소우자 등 해외 뮤지션들이 대거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재즈 부자 연주자인 색소포니스트 정성조와 트럼본 연주자 정중화가 속한 정성조 퀸텟(5인조), 조영덕 트리오(3인조) 등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한다.

올해는 주 무대인 자라섬 뿐 아니라 가평 읍내로 무대를 넓혀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기념상품도 출시한다. 북유럽 무알콜 음료를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자라섬 뱅쇼'와 저알콜 막걸리인 '미쓰리(me3)'도 선보일 예정이다. 1일권 성인 5만원, 청소년 3만5000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20회 남도음식큰잔치가 오는 10월11~15일까지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개최된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가옥을 그대로 보존한 전통 마을로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고, 민박도 활성화돼 있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라남도와 22개 시·군 시장·군수가 함께 하는 대규모 음식 축제다. 한식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남도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 상달제 퍼레이드와 남도음식 연극제 전통공연, 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순천은 오는 10월20일까지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가을 손님맞이를 위해 국화 뿐 아니라 천일홍과 임파첸스 같은 가을꽃 10여 종 34만7000본을 심었다. 가을 억새가 사람 가슴 높이까지 웃자란 개울길도 올 가을 꼭 가봐야 할 새로운 명소다. 정원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하면,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는 낙안읍성 입장료가 무료다.

◇경기 세계 도자 비엔날레=

도자분야 순수 예술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2013이 "커뮤니티-위드미, 위드유, 위드어스(Community - with me, with you, with us)"" 를 주제로 이천세라피아와 여주도자세상,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진행된다.

전시로는 국제지명공모전, HOT Rookies,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한중도자예술교류전, 정통도자 반상기전 등이 진행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도자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족 나들이라면 키즈비엔날레, 1박2일 도자캠프, 도자탐험대,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공룡 공예체험 등 체험‧놀이‧교육 프로그램이 다채로워 좋다. 도자기를 가마에서 직접 구워내는 가마즉석구이, 주말마다 이어지는 공연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도선당, 한국생활도자명품전, 광주왕실도자명품판매전 등에서는 도자기 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입장료 일반권 1만원.

경기 도자 비엔날레/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F1 코리아 그랑프리=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F1 코리아그랑프리가 10월 4일, 연습 주행 5일 예선, 6일 대망의 결선 일정으로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진다. F1대회는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시작돼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스피드 경주대회로 대회 평균 20만 명, 연간 400여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앞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다양한 클래스로 나누어 펼쳐지는 서포트 레이스도 색다른 볼거리이다. 결승전 당일에는 레이스 시작 전 드라이버들이 써킷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을 환영하는 드라이브 퍼레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료 좌석에 따라 5000원~89만원.

◇산청 전통 의약 엑스포=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는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가 지리산 자락에서 개최 중에 있다. 세계 전통의약, 약선 문화, 한방산업에 대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부터 맨발로 산청자연을 누비며 콘서트를 즐기는 산청힐링맨발콘서트와, 도시생활에 지친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한방 기 체험장을 비롯, 다양한 한방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한방약초체험 테마공원, 허준순례길, 동의폭포광장, 풍차, 사슴목장 등은 싱그러운 녹음을 즐기며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다.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8000원.

F1 코리아 그랑프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주 세계소리 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최근 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Songlines)가 선정한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10월2일부터 6일까지 전주한옥마을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국악은 물론이고 대중음악, 월드뮤직 등 다채로운 300여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음악감독 박칼린과 작곡가 김형석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더욱 기대가 크다. 일반인들도 우리 판소리를 쉽게 접할 수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과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산조의 밤', '정가와 범패의 밤' 등 국내공연과 바호폰도, 바이날로그 & 뮤지카쉬, 마사라 & 파투마타 디아와라 등 해외 공연이 잡혀 있다. 공연에 따라 1만~5만원.

전주 세계 소리 축제/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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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혜기자 im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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