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의장 "국정원 직원이 감시와 협박"

2013. 9.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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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많이 힘들어 해

[CBS 시사자키 제작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9월 13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김나래 의장

◇ 정관용 > 국정원이 대학생을 사찰했다는 증언이 나왔네요. 모 대학 총학생회 간부한테 전화를 걸어서 다른 대학생들의 동향을 캐물었다는 건데. 이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나래 의장입니다. 김 의장 안녕하세요?

◆ 김나래 > 안녕하세요?

◇ 정관용 > 누가 누구를 어떻게 사찰했다는 겁니까?

◆ 김나래 > 국정원에서 저를 사찰했던 일이 있었고. 저뿐만 아니라 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연락을 한 사건이 있어서 그와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 정관용 > 우선 김나래 의장을 사찰했습니까?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언제, 어떻게요?

◆ 김나래 > 5월달쯤에 제가 사는 자취방에 수상한 사람이 계속 저희 집을 지켜보고 있다고 옆집에 계신 분이 되게 수상하다고 조심하라고 쪽지를 남겨주신 적이 있었어요. 이게 한두 번의 문제가 아니라 몇 번씩 와서 저희 방을 계속 감시를 하고 있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한 번은 제가 제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어딜 다니는지 뭐하고 다니는지 계속해서 물어봤다라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 그런데 그게 국정원 직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나요?

◆ 김나래 > 저희 집을 지켜보던 사람은 누군지를 확인을 하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저의 동향을 계속해서 물어보는 분들은 기관 직원들이라고 그렇게 말을 해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 본인이 스스로 나는 기관 직원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 김나래 > 네, 그러니까 기관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뭐 하는지 계속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니 저한테 조심하라고 이렇게 말을 해 주셨어요.

◇ 정관용 > 기관이라고만 했나요? 국정원이라고 했나요? 정확하게 표현하면 어떻게 됩니까?

◆ 김나래 > 그러니까 이번에 제 주변 지인에게 전화 온 걸로는 국정원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하고, 국정원 직원인데 제대로 대답해라. 전화 끊지 말고 계속 이야기하자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게끔 했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 김나래 의장의 지인한테 전화를 해서 나는 국정원 직원이다. 물어볼 게 있으니 끊지 말고 계속 통화하자.

◆ 김나래 > 네.

◇ 정관용 > 그래서 뭘 물어봤다는 거죠?

◆ 김나래 > 구체적으로는 제가 요즘 뭐하고 다니는지, 어디에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좀 많이 물어봤다고 하고. 그리고 지금 총학생회에서 활동 어떤 거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 전에 홈페이지 해킹당한 것 그것에 대해서는 내용 알고 있느냐 이런 것도 물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이전에 총학생회 했던 분들까지도 세세하게 물어보면서 저희 활동에 대한 내용들을 계속해서 물어봤다고 해요.

◇ 정관용 > 지금 전화 받았다는 분도 아마 총학생회 활동을 하는 분인가 보죠?

◆ 김나래 > 아니요.

◇ 정관용 > 그렇지 않아요?

◆ 김나래 > 지금은 하고 있지도 않는데 기존에 같이 했다라는 이유만으로 전화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하니까.

◇ 정관용 > 과거에 총학생회 활동을 좀 했던 분인데.

◆ 김나래 > 네.

◇ 정관용 > 전화를 걸어서 과거 총학생회 하던 사람들. 또 지금 총학생회 활동 등등을 물어봤다?

◆ 김나래 > 네.

◇ 정관용 > 그래서 그 통화를 아주 오래했나요?

◆ 김나래 > 한 시간 가량 계속해서 전화 끊으려고 하면 못 끊게 하면서 통화를 계속했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 그냥 끊으면 되는데 왜 못 끊게 했을까요?

◆ 김나래 > 끊으면 안 된다고 이게 꼭 협조해야 한다는 식으로 계속해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중요하게. 그리고 그 분이 국정원이라고 하니까 놀라서 이렇게 전화를 끊거나 대응을 하지도 못했던 상황이었어요.

◇ 정관용 > 그 전화를 건 사람이 국정원 직원이다라고 밝혔다는 것이지 정말 그 사람이 국정원 직원이냐. 아니면 국정원 직원을 사칭했는지는 지금 확인되고 있지는 않은 사실이네요.

◆ 김나래 > 네. 그래서 걸려온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해 보니까. 다시 전화를 해서 누구시냐고 왜 전화를 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이 번호로 전화가 갔을 리가 없을 텐데라고 하시면서 자기가 본인이 누군지는 다시 안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인터넷 검색이나 이런 걸 쭉 해 보니까 그 번호가 국정원이다라고 해서.

◇ 정관용 >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까 그 번호가 국정원 번호가 맞았어요?

◆ 김나래 > 그 국정원이 있는 그 지역의 전화번호더라고요.

◇ 정관용 > 그 지역의 전화번호다?

◆ 김나래 > 네.

◇ 정관용 > 그러니까 휴대전화로 전화 온 게 아니군요?

◆ 김나래 > 네.

◇ 정관용 > 유선전화 전화번호가 찍혔고. 그 유선전화 전화번호는 국정원이 있는 지역의 전화번호이더라. 그 국번이?

◆ 김나래 > 네.

◇ 정관용 > 자, 그러면 김나래 의장 집 근처를 지난 5월부터 누가 이렇게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지인들한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히고 지인한테 전화한 사례가 있다. 여기까지입니까?

◆ 김나래 > 그리고 그 졸업하신 선배의 어머니께도 직접 전화를 해서 국정원이다. 요즘 뭐하고 다니냐. 이렇게 하고 다니는 거 아냐라고 하면서 또 협박전화를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 졸업한 선배의 어머니에게?

◆ 김나래 > 네.

◇ 정관용 > 또요? 또 있습니까?

◆ 김나래 > 지금 밝혀진 거는 그 정도가 있고요.

◇ 정관용 >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국정원 직원이 대학에 상주하면서 학생들 동향 또 학생의 활동을 사찰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대학에 상주한다는 근거는 뭐가 있습니까?

◆ 김나래 > 계속 하는 질문에서 누가 누가 계속 학교에 출입하던데 왜 오느냐 어떤 활동을 하냐 이런 것들도 물어봤고. 그리고 저희가 얼마 전에 협회간부 수련회를 약 100명이서 같이 다녀왔는데, 학생회 수련회를 다녀왔는데 그때 천안에 와서 뭐 했냐 어떤 교육 했냐 이런 것도 물어보기도 하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 정관용 > 물어보는 내용을 보니까 학교에 있지 않으면 모르는 내용을 다 물어보더라?

◆ 김나래 > 네. 그리고 저희가 천안으로 수련회를 갔을 때도 경찰로 의심되는 두 분이 차에서 계속 저희를 지켜봐서 저희가 가서 물어보려고 하니까 황급히 도망을 가시더라고요.

◇ 정관용 >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을 하면서 뭘 요구했습니까? 국정원의 공식사과를 요청한 거는 알고 있는데 맞나요?

◆ 김나래 > 네. 그것도 있고. 지금 제 주변 분이 되게 많이 힘들어하고 계세요. 차라리 수사를 할 거면 저한테 직접 수사를 한다든가 저에게 얘기를 하면 되는 데 그렇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서 그 사람들도 피해가 되고 있고. 그리고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들로 인해서 또 어떠한 음모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건지. 그런 것들이 너무 우려가 돼서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 정관용 > 어떤 반응이 있습니까? 국정원 측에서?

◆ 김나래 > 국정원 측에서는 딱히 지금 반응이 있는 거는 없고요.

◇ 정관용 > 아직은 아무 반응이 없다?

◆ 김나래 > 네.

◇ 정관용 > 알겠습니다. 귀추가 주목되네요. 좀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김나래 > 네.

◇ 정관용 >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의 김나래 의장의 목소리였습니다.

프로그램 바로가기 bit.ly/19NM7Zijc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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